부모 둘 다 흙수저에 가방끈 짧고 그렇다고 뭐 기술을 배운것도 아니라 힘들게 살았음 (엄마 마트캐셔나 식당서빙 일하고 아빠는 노가다함 기술있는 노가다 말고 진짜 걍 막노동)
아빠 200에 엄마 150 정도 벌었음
수입이 너무 적으니까 구두쇠처럼 아끼면서 살 수 밖에 없었음
자식키울때도 딱 의식주 정도만 챙겨줌
애 생일이나 어린이날이나 크리스마스 등등 이런 기념일을 챙기고 선물 주고 받는다는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사치였고
가족여행은 딱 한번.. 초딩인 자식이 조르고 졸라서 다녀옴
그 마저도 숙박비나 외식비가 너무 아깝다고 걍 차에서 1박 함
식당도 안가고 햇반이랑 라면같은거 챙겨가서 차안에서 끓여먹음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인 가족 나들이 임...
부모가 노가다 하다보니까 몸도 마음도 지치고 여유가 없어서 주말에 외출을 한다던가 외식을 한다던가 이런것도 없었음 정말 별의 별 부분에서 궁상 떨었는데.. 진짜 딱 최소한의 의식주만 보살핌
대학도 4년제 붙었는데 돈아깝다고 전문대 보냄
이렇게 20년을 넘게 악착같이 모으고 투자하다보니 나름 예전보다 여유가 생김
자식한테 상속해줄 돈 10억 정도는 남겨둠..
근데 자식은 이게 너무 마음에 안듦
어린시절에 방치당하며 컸다고 생각 .. 남들 다 있는 추억 하나 없던 자신의 유년시절이 너무 불쌍하다고 느껴짐
차라리 엄마아빠가 모은 돈이 반토막이 났어도 좋으니까 추억이 많았더라면 어땠을까 우울하고 원망하게 됨
부모 입장에서는 본인들이 너무 힘들게 살았고 흙수저였으니 돈 남겨주는 부모가 최고라고 생각함 자식이 너무 감성팔이 한다고 생각함
너네 생각엔 누구 입장이 더 이해돼? 자식이 철없는같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