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년반정도 되었고 지금 나만 돈 벌고 있거든
원래 남편도 회사다녔는데 나랑 딱 결혼하고 회사 부사장 바뀌면서 복지도 반으로 줄고 업무량은 배로 늘어서 거의 맨날 야근하는데다가 주말출근까지 강요해서 이직할겸 조금 쉴겸 회사 그만뒀어
우리는 아직 애가 있는게 아니라 남편은 집에서 집안일하고 + 자기 이직 공부 하는데 솔직히 말하면 지금처럼 계속 일안하고 집에 있었으면 좋겠어...
둘 다 회사생활하면 서로 힘든날에는 아무리 좋게좋게 말하려고 해도 날선말투로 대화하게 되는 때가 있는데 요새는 남편이 일을 안하니까 사람도 엄청 유순해지고 반년동안 싸운적 한번도 없어..
요즘 시대에 혼자 돈벌면 먹고살기 어렵다고 하는데 애기 가질 생각은 없어서 지금 내 소득으로도 충분한거 같고 오히려 출근전에 아침먹고 회사 다녀오면 깨끗한 집+맛있는 저녁 콤보에 행복해 삶의 질이 올라갔어 남편도 은근 지금 생활 맘에 들어하는거 같고
시댁이랑 친정 어른들만 아니면 이렇게 계속 살고싶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