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예쁘고 착한 전애인은 도대체 어떻게 잊냐

그냥 예쁘기만하고 성질머리 더러운 애들은 쌍욕하다보면 잊혀지고

착한데 외모는 내 성에 안 찼던 애들은 미안한 감정은 들지만 막 힘들진 않았는데

외모도 여돌 센터급에 성격도 엄청 착하고 나한테 다 맞춰줬던 애는 진짜 너무 힘드네

걔보다 더 예쁘고 착한 애 만나면 잊혀지기야 하겠지 근데 그냥 불가능이고 ㅋㅋㅋ...

진짜 시간밖에 답이 없나

죽겠다 진짜

[둥이1]

왜 헤어진거야?

[글쓴둥이]

군대

[둥이2]

나랑 만나 ㅋ쿄쿄쿜ㅋ

[글쓴둥이]

ㅎㅎㅎ

[둥이3]

걔가 헤어지자고 했어? ㅜ

[글쓴둥이]

아니 내가...

[둥이3]

그래?? 쓰니가 군대가는데 헤어지자고 한 거야?

[글쓴둥이]

아 이게...
좀 변명같긴 한데
내가 사정이 있어서 군대를 되게 늦게 갔었거든 거의 서른 다 돼서 입대했음
근데 걔가 쿨하게 그래 건강하게 잘 갔다와 나는 나 할 거 하면서 기다리고 있을게 ㅇㅇ
이랬으면 그나마 덜 걱정됐을 텐데
무슨 중동 파병이라도 가는 것마냥 울고불고 난리치고 그랬었어서...
내가 20대 초반에 군대 가는 친구들 봤었을 때
전자인 애들은 진짜 별 일 아니라는 것처럼 잘 기다리다가 제대하고 다시 잘 사귀던데
후자는 여자쪽에서 바람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 ㅎ...
물론 전여친 걔가 바람피울 거란 말은 아닌데
군대 가서 이별 통보 받으면... 20대 초반이 울고불고 질질 짜고 그러면 모르겠는데 20대 후반이 그러기엔 좀 ㅋㅋㅋ...
그것도 그렇고 다 떠나서 걍 여친이 한창 어리고 예쁠 나이인데 기다려달라고 하기가 미안했었음

[둥이4]

몽..총...한짓했네

[글쓴둥이]

4에게
ㅠㅜ

[둥이3]

아.... 잘 헤어진 거 같아.... 다음에 좋은 사람 만나🥲

[글쓴둥이]

3에게
고맙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