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 : https://www.instiz.net/name/58970430?category=6
퇴근하고 애인있는 곳으로 가서 얘기하고 화해하고 밥도 먹고 왔어
만나자마자 할말해보라고 해서 어제 오늘 내내 생각했던 것들, 그동안 서운함이 쌓였던 것들 다 말했어 가는동안 진짜 헤어짐까지 결심하고 가서 울면서 정말 다 말했어 다
듣고 나더니 애인이 그렇게 생각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대 별 일 아니게 넘어갔던 것들이 상처가 됐었는지 정말 몰랐다고 더 잘하려고 노력하겠대
본인이 많이 서툴다고 다 얘기해주면 고치겠다구 하는데 정말 그 말 듣고 얼마 안남은 눈물까지 다 쏟아냈어 고맙더라
쉬어가는 시간을 잠시 가질까 ? 물었는데 바로 노력할테니까 그런 말 하지마라고 하더라구 미안했어
차타고 다시 오려는데 뭔가 후련함+미안함+고마움이 몰려와서 운전석에 앉아서 한참을 울다가 한번만 안아보구 가려고 내렸는데 애인이 먼저 안아줬어 좀 걷자고 해서 산책하고 배고파서 밥도 먹고 ㅋㅋㅋ 다 풀리고 왔넹
후련하다 진작에 말할걸 산책할때 애인이 하는 말이 남자는 생각보다 더 둔감하고 여자는 생각보다 더 세심한 것 같댘ㅋㅋㅋ 앞으로 다시 잘 만나봐야지 휴 어제 오늘이 너무 길다 ㅋㅋ
다들 하고 싶은 말 하고 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