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는 반년정도 됐고
우연히 학교 축제에서 마주치게 됨. 그리고 우린 걍 서로 무시하고 스쳐가는데
얘가 차 달려오는 거 모르고 길건너는거야
그래서 내가 달려가서 얘 잡아 땡기고 겨우 차 부딪힐 뻔한 거 피했거든
진짜 큰일날 뻔한 상황이었어서 심장 벌렁벌렁거리는 거 참고
괜찮냐고 정신 차리고 길건너라고 했더니만
걔도 놀랐는지 몇초 정지해있다가
근데 너가 뭔상관이냐며 간섭하지 말라고 함....
그래서 나도 빡쳐서 지금 그게 이 상황에서 할 말이냐고, 그냥 고맙다고 하면 되잖아 하니깐
이젠 남인데 뭣하러 그러냐고 하더라.
그래서 "그럼 넌 반대로 내가 저렇게 차에 치일 뻔 하면 전애인이니깐 걍 바라만 보고 치이게 놔뒀겠네?" 하니깐 걍 무시하고
그래서 내가 걍 됐고 갈길 가라고 하고 헤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