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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만 보면 한두솔이 1군에, 박민호가 2군에 가는 것 같았다. 처지가 반대가 된 건 이유가 있었다. 두 선수는 근래 강화에 잠시 같이 있을 때 “꼭 둘 다 1군에 가서 던지자”라고 약속하고 다짐했었다. 박민호가 한두솔을 살뜰하게 챙겼고, 한두솔도 박민호를 잘 따랐다. 그런데 자신이 올라오는 과정에서 정작 1군에서 말소된 게 한두솔이었다. 박민호가 난처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그런 박민호를 위로한 건 한두솔이었다. “미안하다”고 말을 잘 잇지 못하는 박민호에게 오히려 “괜찮습니다”고 시원스레 대답했다. 그렇게 짧은 인사를 나눈 뒤 두 선수는 함께 1군 무대에 설 나중을 기약하며 서로의 행선지를 향했다. 박민호는 한두솔의 몫까지 던지겠다는 강한 의지를 품고 있었을 법하다.
둘 다 잘해줘서 너무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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