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은 일단 엄청 내향인이고 난 외향인이야
정말 애인은 회사, 데이트 아니고선 항상 집에 있고 집에서 누워있고 잠만 자
그나마 유일한 취미가 야구보는거라 매일 야구보고
회사, 데이트 외에 밖을 나가는 일을 야구 직관이야
난 원래 야구에 관심이 별로 없었는데 애인이 좋아하니까 자주 같이 갔어
난 이게 나름 내가 애인을 배려했다고 생각했어
난 이제 반대로 축제나 페스티벌 가는거 좋아하고 쉬는날엔 무조건 나가노는 사람인데
내가 애인한테 같이 가자고 여러번 얘기 했었는데 여태까지 단 한번을 안 가줬어
가면 자기 힘들어하는거 알지 않냐고 사람 많은거 너무 기빨리고 체력 딸려서 힘들다고....
물론 애인이 체력도 안 좋고 몸도 약해서 무리하면 아프다는거 아는데
그래도 난 애인 위해서 관심없는 야구장도 같이 갔는데 내가 서운해하면 안되는 부분인건지....
나중에 할로윈 때 코스프레하고 같이 번화가 가자고 했다가 진짜 너무 정색하고 뭐라고 해서
뭔 말을 못 꺼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