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모임에서 내가 좋아하던 전짝남이 있었는데
내가 플러팅 잘못하긴 해도 짝남이 잘 받아주긴 했었어
서로 호감 있었다고 생각할 만한 사건은 몇번 있었는데 연락이 오거나 하지는 않았고
그러다가 같은 모임의 다른 남자분이 나한테 엄청 적극적으로 대시를 하고 잘해주면서 고백하더라고
나는 짝남 때문에 거절했다가 더 진전이 없어서 이분이랑 사귀기로 했어
그러고 점점 연애하느라 모임에 안나갔더니 전짝남이 연애하냐고 해서 이분이랑 사귀는 거 밝혔지...
두달 뒤쯤에 같은 모임에서 전짝남도 연애 시작했는데 상대가 솔직히 짝남보다 나이도 많고 전혀 이성으로 볼 법한 여자분이 아니었어.. (남자들이 뒷말로 인기 없을 스타일이라고 한 거 들었었어)
그 뒤로 모임에서 한두달에 한번 다같이 보고 있는데
뭔가 마음이 싱숭생숭해...
지금 애인이랑 헤어지고 전짝남한테 들이댈 건 아니긴 하지만.. 그냥 전짝남이 연애하는 게 신경쓰이고 싫어..
나도 연애 잘하고 있고 다 부질 없는 거 아는데도 자꾸 이런 생각드는 내가 쓰레기 같은데
내 마인드를 어떻게 해야하나ㅠ 이게 자이가르닉 현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