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하고 착해서 반했는데 오히려 그게 날 더 힘들게 만들고있다. 나는 상대가 너무 보고싶어서 연락을 하지만 그저 의무감으로 받아주는 답장에 괜히 서운하고 혼자 설레발치며 기대하지만 이내 실망하는 나만 놓으면 끝나는 관계가 너무 괴롭다.
보고싶다는 말도 집에 잘 도착했냐라는 말도 밥먹자 라는 말도 좋아하지 않는다면 하지도 않고 상대를 기다리는 일또한 없겠지.
내가가 남자였다면 좋아하는 걸 이미 알았겠지만 여자라서 다가가는 용기는 그저 친구로서의 관심으로 생각할거니까 나만 힘들뿐. 상대에게 부담주기 싫어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데 대체 뭘 더 해야하는 걸까. 그래서 이젠 상대를 몰랐더라면 그게 더 나았을까하는 생각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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