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때 야자 안 하는날 엄마가 픽업오는데
같은 학원 다니는 친구 두 명도 같이 가기로함
그날 비가 많이와서
엄마가 우리쪽으로 와줬으면 좋겠는데
안 와서 비 맞고 뛰어가서 차 타고 내가
친구들 앞에서 틱틱거림
엄마가 친구들 어디 내려줘? 물어봤는데
내가 쟤네한테 물어봐 이랬음
(잘못한거 알아,,,,,,,,,ㅎ)
애들 내리고 분위기 개 싸해지더니
친구들 앞에서 엄마 무시하면 좋냐고
차 안에서 막 소리지르고 화내면서
날 물병으로 계속 내리찍었어
근데 난 엄마가 이정도로 나 때리고 소리지르는거 처음봐서
너무 당황스러워가지고 웅크리고 그냥 맞았음
집 올라가서도
방에서 계속 울었음
두시간을 그러고있어서 학원도 못갔음
저녁에 씻으면서도 막 울었는데
엄마가 화장실문 확 열더니
넌 그렇게 울어서 속을 뒤집어야하냐고 뭐라하고 쾅 닫음
그리고 난 또 계속 울음 ㅎㅋ
한 삼일정도 엄마랑 말 안 하고
집에서 말도 안 함
삼일째 되는날 학원 끝나고 저녁에 집 왔는데
엄마가 소파 앉아보라함
또 혼내는줄 알았는데 사과하더라
자기가 엄마(외할머니)한테 맞고자라서
자식은 절대 안 때리려고 했는데 미안하다고
그래서 또 울고 화해함
끝
근데 이거 쓰면서 또 눈물남 pts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