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결혼을 생각 안 하는 건 아님 나이가 나이인데 생각하지
근데 이게 결혼 전제라고 딱 언급되니까 내가 이 여자랑 사귄다고 해도 결혼까지 못 가고 헤어지면 내가 이 여자의 시간을 허비하게 만드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네
결혼 전제로 사귀는 방향으로 얘기가 흘러가니까 부담스러워서 못 만나겠음
괜히 한 여자 인생에 큰 상처를 주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메이저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괜찮은 공기업도 다니고 모은 돈도 또래에 비해 많은 편이기도 해서 결혼 전제 교제를 못 하는 건 아니지만... 아무리 그래도 시작부터 결혼 전제를 깔고 가는 게 부담스러운 건 어쩔 수 없네
어제 27살이랑 소개팅했는데 확실히 이런 부담은 전혀 없었음
상대도 내 마음에 들었고 주선해준 누나 반응 보면 아무래도 상대도 내가 마음에 드는 것 같음
난 동갑 > 연하 >>>>> 연상 순으로 좋아서 가능하면 동갑 만나고 싶은데 동갑이랑 3번 소개팅해서 3번 다 결혼 전제 얘기가 나올 줄은 몰랐음
평소에 눈팅 위주로 하는데 그냥 글 써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