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거 같이 있는 자리에서 밝혔거든..
어버이날때 못 찾아봬서 같은 지역에 두분 다 계셔서 저녁 식사 같이 했어..
근데 임신한 거 밝혔는데 시어머니는 정말 축하한다면서 엄청 기뻐하셨는데 우리 엄마는 그냥 가만히 있고 기분 나쁜 티를 좀 내셨어..
나도 첨엔 엄마가 왜 이러지 싶어서 그냥 엄마 좋지 않아? 이러면서 호들갑 떨었는데 우리 엄마가
"사부인은 시집보낼땐 딸처럼 아껴준다더니 걱정은 안하세요?"
이러시는 거야..
순간 거기 다 얼어붙고...ㅠㅠ
아빠는 엄마한테 왜 이러냐고 하고 시어머니는 자기도 다 걱정되고 하지만 어쨌든 축하할일 아니냐..계획했던거고..그리고 또 자기 딸 임신했을때도 자긴 축하한다 그랬다고..ㅠㅠ 시아버님은 또 그런 시어머니 말리시면서 이해한다고 하시고..하..
완전 분위기 싸해지고 결국 감정 격해져서 자리 파했는데 두분다 입장 이해돼서 심란하다ㅠㅠ
이젠 양가 부모님 같이 모시는 자리는 없을 것 같아ㅠㅠ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