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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주전부터 5월24일(지난금요일)까지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하루종일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25일(토요일) 아침에 갑자기 주말에 일이 생겨서 답장이 뜸할것같대 나중에 자세히 설명해주겠대 그리고 그날은 하루종일 답장이 없었어 그날밤에 심란해서 올린글이 첫번째로올린글
사실 그때 확신했던건 형이 혹시 그 롱디중이라던 애인을 만나러간게 아닐까? (비행기3시간거리) 주말에 가서 둘사이에 무언가 결론을 짓고오는게 아닐까? 그러면 나와 형의 사이도 뭔가 진전이 있든 마무리를 짓든 그러지않을까 상상의 상상을 거듭하다가 글을 썼었어
그리고 26일(일요일) 아침에 답장이왔어.. 그 애인이 수술을 하는데 비상연락처에 형이름을 적어서 동의서 싸인 수술전후 케어 등등 형이 가야만 했대 이번주 직장은 휴가까지 낸 모양이더라고
전혀 예상치못한 이유에서였지만 어쨌든 둘이 만났으니까,, 나는 형의 마음도 걱정해주면서 또 하나 부탁을 했어 형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알려달라고
형은 생각정리가 되면 말해주겠대
난 그날 진짜 별생각 다 하느라 기력이없어서 오후6시쯤 꽤 일찍 잠이들었는데 중간에 오전1시쯤(오늘 월요일새벽) 살짝 깼어,, 답장이 아무것도 안와서 확인해보니 인스타 트위터 다 사라져있더라ㅎㅎ.... 그때 쓴글이 두번째로올린글
일요일에 형이 그 애인에게 갔다는 소식 들었을때 든 생각이,, 둘이 너무 이상적인 커플인거야.. 비상연락처에 상대이름을 적고, 수술때문에 직장을 뒤로하고 비행기를 타고갈 정도로 진지하게 사랑한 사이일텐데 그중 한사람한테 내가 지금껏 무슨짓을 한거지..??
그둘은 지금 롱디에 오픈릴레이션십이라니까 둘의 사이가 얕을거라 생각했어.. 정리할것같다던 형 말 때문에 나에게도 가능성이 있을거라 기대했어
뭘 위해서 그렇게 마음을 쏟았던거지 왜 그토록 마음이 미어지도록 좋아한거지? 난 뭘위해서.. 애인 케어해주느라 하루종일 답장도 못하는 남자의 연락을 기다렸던거지? 뭘위해서 그 남자의 연락을 기다리느라 본업에도 집중을 못하고 퇴근하고나서 그리도 울어댄거지
난 정말 그냥 롱디중이라 외로웠던 사람한테 놀아난걸까.. 그 형은 정말 그냥 내 마음 갖고놀다가 버린건가? 나에 대한 마음이 생각보다 너무 커져버렸다는 말 너무 바보같이 그냥 믿어버린건가....
나는 정말 그 형과 나의 끝이 이런 일방적 차단일줄은 꿈에도 몰랐어,, 몇번씩이나 약속했거든 갑자기 사라지지않기로.. 몇번씩이고 불안해하던 나를 안심시켜줬어 그 애인과 어떤 결론이나던 돌려말하지않고 절대 갑자기 사라지지않겠다고
생각이 정리되면 답장준댔는데 그 정리된 생각의 결론이 내게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건가?
형이 자기 나름대로 그어놓은 선때문에 난 이형 전화번호도 카톡도 아무것도몰라 그냥 사라져버린거야 가뜩이나 오지에 자취중이라 외로운데 완전히 홀로 남겨진 기분이야
내 미래가.. 꽤나 기대됐었는데
비참하지만 그 형한테 사귀자고 고백하는 상상, 사랑한다고 말하는 상상 꽤 많이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