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동아리 사람이고 둘 다 이 일에 진심이라 매번 마지막까지 남아서 같이 프로젝트 완수하게 되면서 좀 친해졌어
알게 된지는 2년 반 정도 됐고, 사적인 만남은 거의 없었는데 최근엔 서로 많이 편해졌어
막 친하다기 보다는 전우애에 가까운 것 같아 같이 고생하면서...
최근엔 그래도 동아리원들 중에 나를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서로 얘기를 많이 나눴어
엊그제 일적으로 이 사람이 도움이 필요하대서 같이 카페에 가서 이야기할 기회가 생겼는데 그때 이야기를 2시간 정도 나누면서 연애 얘기도 하고 삶의 가치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그때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또 곰곰히 생각해보면 나에대해서 아는 건 별로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더라고... 하긴 둘 다 일만 열심히 하긴 했어
나는 이 사람에 대한 마음을 올해 초에 인지했는데 이 사람이 첫 연애를 다른 사람이랑 하는 걸 보면서 질투가 나더라고
그때 나는 이 사람을 좋아하는데 그냥 가까이 있는 걸로 안심하고 만족하고 있었구나 생각이 들더라고
지금은 짧게 만나고 헤어진지 2달 정도 됐어 그래서 헤어지고 힘든 마음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좀 나눴던 거 같아
카페에 가서 이야기 나눈 다음 날 동아리원들끼리 모여서 각자 공부하게 된 날이 있었는데 그때 어쩌다 둘만 동방에 가서 따로 공부를 하게 됐거든 근데 그 날도 공부하기 싫다는 이유로 새벽 3시까지 거의 4시간 동안 이야기하고 떠들었던 것 같아
그러고서 집에 내가 걸어간다고 하니까 집까지 차로 데려다 준다고 하더라고
아 사실 이 사람은 나에 대해 별 생각 없고 친하다고 생각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호의 같은데 나는 계속 흔들리는 것 같아...
Infj들이 봤을 때도 친해서 나오는 호의 같아?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