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난 최원호(51) 전 감독이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났다. 마지막 당부의 메시지를 남기며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원했다.
최원호 전 감독은 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아 구단 및 선수단과 마지막 인사를 했다. 손혁 단장을 비롯해 구단 관계자들을 먼저 만난 뒤 감독대행을 맡게 된 정경배 수석코치 등 코칭스태프와 차례로 인사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클럽하우스를 찾아 선수단 앞에 섰다.
최 전 감독은 “우리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팀도 성적이 안 좋을 때는 변화를 통해 빨리 정상 궤도에 오르려 한다. 우리 선수들이 캠프 때부터 코치님들과 호흡을 잘 맞춰서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아닌 이상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다. 좋을 때 자만할 필요도 없고, 안 좋을 때 포기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 전 감독은 “지금 좋은 흐름을 타고 있으니 누구와 함께하든 여러분들은 선수 본연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길 바란다. 그렇게 하면 우리가 스프링캠프 때부터 목표로 했던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리라 믿는다”며 “밖에서 응원을 많이 할 테니 우리가 목표로 하는 포스트시즌에 꼭 가주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이후 선수 전원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최 전 감독은 짐을 정리하고 구장을 떠났다. 구장 앞에서 차를 타고 나가는 순간까지 구단 관계자들과 코칭스태들이 배웅을 하며 최 전 감독을 떠나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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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내니 또 시원섭섭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