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차였고 어쩌다보니 만나게됐는데 나는 보고싶기도 하고 밉기도 했거든 그래서 얼굴 보니까 싱숭생숭 하더라 다시 만나자는 얘기는 애초에 할 생각 없었어 많이 생각하고 나한테 얘기했을테니까 나한테 헤어지자고 할 때 서운한 게 많았는데 그걸 다 털어놓기에는 우리가 너무 오래 만났고 더 이상 바뀔 것 같지도 내가 얘기를 들어줄 것 같지도 않았다고 했거든 나도 그 얘기 듣고 동의했어 슬프긴 했는데 맞는 말이더라고 오늘도 얼굴 보면서 그동안 있었던 일 얘기하고 서로 안아줬어 나는 많이 좋아했다고 보고싶을거라고 그래서 이제라도 네 얘기를 들어주려고 한다고 했어 서로 핸드폰 바꿔서 차단하고 방금 집 왔는데 후련하기도 하고 기분이 좀 이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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