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들도 언어 안되는 날 있니

난 오늘이 그랬음.. 진짜 상대방이 얘 뭐라는 거야라고 생각했을 정도ㅋㅋㅋㅋㅋㅋ 하아 아직 유학 초반이라 그런지 살면서 앞으로 이런 날을 마주하게 될 날이 무수히 많다는 걸 알아서 고작 이런 거에 무너지면 안된다고 다짐하지만 그래도 막상 언어 못하는 내 자신을 바라보면 너무나 속상하고 한심해보이는 건 어쩔 수 없나봐 휴ㅠㅠ 다들 이런 건 어떻게 극복해?? 그냥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게 답인가

[행1]

ㅇㅇ 다른 교포나 유학생들은 한국어 영어 둘다 잘 하던데 난 10년 넘어도 못하게쿄더라ㅋㅋㅋㅋㅋ 유독 말 꼬일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음

[글쓴행]

나도 잘하는 애들 보면 너무 부러워 ㅋㅋㅋㅋㅋㅋ ㅜㅜ 10년 넘게 살았구나 대단하다!!

[행2]

어우 당연하지 심지어 한국에서 살때 한국말도 잘 생각안나고 버벅거릴 때 있었는데 뭘 다 그런거라고 생각 가뜩이나 제2의 언어인데 더 자주 그러겠지 그냥 wow I can't talk today! 하고 지나가 ㅎㅎ

[글쓴행]

그러게 한국말도 가끔 이상하게 할 때 있는데 몇 년 안 배운 영어를 완벽하게 할 수 있을 거라는 건 넘나 나의 모순이었다 ㅋㅋㅋㅋㅋ 저 말 너무 귀엽다 나도 함 해봐야지 고마워 ㅎㅎ

[행3]

당연..나도 오늘그랬음 또 몇일 이러고 살다가 잘나올땐 잘나오고 또 이러고 ㅠㅠㅠㅠㅠ하 근데 한국어도 잘 안나올때있어도 뭔가 모두가 내가 원어민인걸 아니까 별 타격이없는데 영어는 잘 안나오면 내 컨디션보다 실력을 탓하게됨

[글쓴행]

맞아 정말 난 왜 이것밖에 안되는 걸까 하고 스스로를 탓하는 날이 많은 것 같아🥲

[행4]

원래도 못하는데 풀강들은날이나 영어 많이쓴날 점점 못해지는게 느껴짐
레전드는 잠 제대로 못자거나 아예 못잔날 스트레스받는날 뇌정지옴
저번주에 과제때문에 스트레스 이빠이 잠도 제대로 못잔날 테이블에서 얘기하면서 수업듣는 과목들었는데 누가 자꾸 나한테 물어보는데 언어수업이라 영어-한국어-그언어-한국어-영어 이런식으로 돌아가니깐 대답하는데 로딩시간 한참걸림...
이미 한국에서 배웠던 언어라 무조건 한국어로 번역하고 영어로 답하려니까 돌아버려
쓰고보니 난 그냥 모든 상황에 못한다고 말하는게 편하긴 하겠다 깔깔 그냥 그러려니 하려고
난 누가봐도 유학생이라 다들 이해해주려고 노력은 하더라 걱정 안해도됨 ㄱㅊ
가끔 현타오긴 하는데 뭐 어째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죄지 그래도 난 3개국어한다 이마인드로 살고있음

[글쓴행]

말만 들어도 벅찬데 직접 겪은 행은 더 머리 아팠겠다 ㅜㅜㅜ 따뜻한 말 고마워 나도 멘탈 잘 챙기고 다시 힘내봐야겠어 !!

[행5]

17년찬데 코워커랑 남친한테 잘 안나오는 날에 오늘 배드 잉글리시 데이라고 말함ㅋㅋㅋㅋㅋㅋ 너무 걱정마

[행6]

난 비영어권 국가로 유학 왔는데 영어+한국어+현지어 하면 할수록 0개국어 돼 ㅋㅋㅋㅋㅋ 하ㅠㅠㅠㅠㅠ 진짜로 한국어 너무 못 해 근데 나만 이런게 아니라 여기 교포 애들도 그렇고 유학생들도 그런 날 많아서 괜찮아

[행7]

나 20년 살았는데 영어 안 되는 날 있어 ㅋㅋㅋㅋㅋ 그냥 말을 계속 버벅 거리고 버퍼링 걸리고 뭐지 싶은 날ㅋㅋㅋㅋㅋㅋㅋ

[행11]

앜 나도 20년 살았는데도 꼬이는 날은 진심 유학생보다도 말 안나와 ㅜ

[행8]

가끔 밤 새는 시즌에 진짜 피곤하면 영어가 안 나옴 ㅋㅋㅋㅋㅋㅋㅋ

[행9]

난 일단 좀 피곤하다 싶으면 발음부터 꼬여

[행10]

배드 잉글리쉬데이.. 피곤할 때 특히 발생해.. ㅠㅠ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