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109/0005085847?tid=kbo_HH
지난 28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선수단 대표로 취재진을 만난 채은성은 “감독님도 너무 좋으신 분인데 사장님도 너무 안타깝다. FA를 하면서 사장님을 처음 뵀다. 그동안 여러 사장님들을 봤지만, 박찬혁 사장님 같은 분은 못 본 것 같다. 앞으로도 못 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채은성은 “사장님은 선수들한테 너무 진심이셨고, 물심양면으로 많이 도와주셨다. ‘어떻게 하면 선수들이 잘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항상 하셨고, 선수들과도 의견을 많이 나누셨다. 어떻게 하면 좋은 분위기가 될지도 항상 고민하고 지원해주셨는데 (물러나셔서) 아쉽다”며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020년 11월 이글스 최초 40대 대표이사로 부임한 박 전 대표는 구단 쇄신에 팔을 걷어붙였다. 프런트의 전문성을 강조하며 역량 강화에 집중했고, 스포츠 마케팅 전공을 살려 다양한 기획으로 구단 팬덤을 크게 끌어올렸다. 여러 스폰서십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며 구단 수입도 늘렸다.
이를 고스란히 선수단 전력 강화, 인프라 확충에 재투자했다. 선수단 의견을 구해 대전 홈구장 클럽하우스 등 각종 편의시설을 리뉴얼하며 연한이 남아있던 구단 버스도 최신식으로 바꿨다. 원정시 선수단에 1인1실 숙소를 제공했고, 저연차 선수들을 위한 방망이와 글러브 지원도 확대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박 전 대표 명의로 60여개의 스마트 워치를 선수단에 선물했고, 시즌 후 고참들을 집에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
아부지가 인터뷰도 했네… 선수들 지원강화엔 확실히 귀기울이긴 했던 듯
신구장으로 말아줄 마케팅도 기대되긴 했는데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