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고 전애인이 다시 해보면 안되겠냐고 연락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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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했거든 내 상처가 너무 크기도 하고 다시 시작할 자신도 없고 해서.. 근데 이젠 진짜 끝난 느낌이 들어서 너무 슬프다..... 걔가 그 때 갑자기 헤어지자고만 안했어도 지금 잘 사귀고 있었을 것 같아서 그냥 마음이 너무 싱숭생숭하고 슬프고 눈물나.. 

[둥이1]

진짜 이기적이다
본인이 싫을땐 차버리고 그리우니까 다시 만나재?ㅋㅋㅋ 참..

[글쓴둥이]

엉,,, 근데 내가 너무 물렀나 자꾸 거절했는데 미안하고 그러네.... 그래도 우리는 안된다고 끝까지 마음다잡고 말했어

[둥이2]

얼마만에 다시 잡은거야?

[글쓴둥이]

한달 좀 지나서?

[둥이3]

한번 차이니까 또 찰거같아서 무섭지않음?

[글쓴둥이]

웅ㅎ.. 그래서 내가 널 어떻게 믿냐고 재결합 안된다고 했어

[둥이3]

만약 차고 바로 잡았으면 어떨거같어? 한달뒤가아닌

[글쓴둥이]

헤어지자 통보받고 내가 전화로 두시간을 붙잡았었는데 안잡힌거라서.. 음.. 바로 잡았다거나 잡혔으면 사귀었을 듯..... 왜냐면 난 아직 얘 좋아하는 마음이 있긴 하거든... 근데 지금은 상처받기 싫고 전에 한번 깨붙했었는데 그 때도 똑같이 통보받고 헤어졌었다가 엑스가 붙잡은거라 다음에 안그럴거라는 보장도 없고.. 주변인들이 절대 다시 만나지말라고 하기도 했고...

[둥이3]

그렇게 단호했던 사람이 나중에 후회하는게 뭔가 신기하다 ..

[글쓴둥이]

3에게
내가 정말 좋아하고 잘해줬거든 ㅋㅋㅋㅋ... 싸워도 자존심 세운적도 없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풀리고 뒤끝도 없고 서운한 일 생기면 조곤조곤 이야기하고 장거리에 상황 특성상 자주 못만나는데 만날 때마다 내가 걔네 집 근처로 가고 그랬거든.. 선물도 쫌쫌따리 자주하고 편지도 만날떄마다 써서 주고... 그냥 진짜 내 있는 걸 다 쏟아 부은 연애라 지도 알아 내가 얼마나 잘해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