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원래 연애할 때 상대한테 다 맞춘다며…

그렇게 말해놓고 왜 헤어지자고 해…

맨날 너 땜에 울자나

그냥 안아주러 와주라 제발

[둥이1]

맞추기가 너무 힘들었나부징...

[둥이2]

그거....혼자 다 맞추는 성향이면 자기는 싫은거 불편한거 제대로 건강하게 전달 못하는 사람임. 내가 그렇거든. 그래서 혼자 맞춰주다 지치고 버거워지니까 조금씩 식는데 상대방은 그거에 익숙해져서 나한테 고마워하거나 맞춰주거나 하는게 없다고 받아들임. 자기만의 선이 나름 확고하게 있는 사람, 싫은거 좋은거 명확하게 잘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건강한거

[글쓴둥이]

헉 고마워..!!

[글쓴둥이]

혹시 여익이야? 궁금한거 더 물어봐도 돼?

[둥이2]

ㅇㅇ

[글쓴둥이]

상대방이 저렇게 늘 맞춰줬는데 어느날 갑자기 마음이 식었다고 차였단 말이야.. 그리고 어느날은 술 마시고 진짜 마지막으로 보고싶다 이런식으로 하면서 찾아왔거든?! 혹시 이러면 재회가능성은 아예 0이려나?!

[둥이2]

찾아왔으면 다시 만날 마음 있는거 아닌가...? 찾아왔는데 어떻게 됨?

[글쓴둥이]

2에게
그냥 마지막일거 같아서 찾아 왔대

[둥이2]

글쓴이에게
그럼 다시 얘기꺼내보지 다시 만날생각있냐고. 그건 없다 그러면 걍 관둬...아니면 대화를 더 해보던가. 지금 연락 안하고 흐지부지 상태면 다시 연락을 하던가. 일방적으로 맞춰준게 너도 몰랐던 부분을 맞춰준거면 걔도 잘못 있음. 대화를 해보고 헤어졌어야지

[둥이2]

2에게
평상시에 대화가 잘 안됐던거면 서로간의 신뢰랑 관계가 쌓아진게 아니라서 그 여자는 더 힘든걸 얘기하기 어려웠을거임. 그래도 얘기를 더 나눠보고 조율할 생각 없어보이면 관두는게 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