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사실 애인이 있음
근데 진짜 요새 너무 자주 싸우고, 서로 사는 가치관이 너무 달라서 미래를 서로 그리질 못했거든(난 월급에서 대부분을 저축하는 반면 얜 저축을 안함.. + 해외여행을 애인은 엄청 싫어함 등등..)
그러다가 애인이랑 정반대의 옆부서 직장동료분을 요근래 엘리베이터에서 매번 마주치면서 호감을 갖게됐어
생긴느낌은 비슷한데 체격, 말투, 옷스타일 이런게 정반대라 솔직히 끌렸던거같어. 어느정도냐면 그 엘리베이터를 정확히 타야 이 남자를 만나니까 타이머 재면서 엄청 계산적으로 움직엿을 정도니.. 그러면서 아 진짜 나 미쳣구나. 헤어지는게 맞겠다 싶었거든
근데 이 사람이 요새 나한테 스몰토크?같은거도 많이 해주시고..좀 많이 가까워졌거든? 다음에 만나면 밥먹자고 하실거같아.
근데 이렇게까지 가까워지니까 이사람이 덜 궁금하고..전보다 덜 매력적인거처럼 느껴지고..아 이러면 진짜 안되겟다. 싶은 생각만 든다. 밥도 굳이..? 안먹고싶음. 제의오면 거절할의향 300퍼.
이거 뭔감정일까? 이간 진짜 이사람을 좋아하는게 아닌걸까?
양다리 걸친다거나 바람필 생각 없었고 그냥 이사람을 보는게 좋았었어 그게 다야..
권태기 지쳐서 잠시 새로운 사람한테 끌린거였고 이젠 정신차린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