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이 오빠가 먼저 관심있는 것처럼 해서 연락 시작했고 거의 썸타는 것처럼 새벽까지도 연락하고 만나서 뭐 같이 하자 이런 거 많이 말하고 귀엽다하고 암튼 호감 있는건 확실했어
근데 저번주부턴가 일도 바빠지고 휴무인 날에도 연락이 성의없고 전보다 느린거야 그래서 물어봤더니 나랑 연락하기 싫은 건 전혀 아니고 오해하게 해서 미안하고 원래 새벽에 일어나서 일찍 자는데 나랑 연락하려고 늦게 자고 그러다보니까 패턴도 달라지고 몸도 피곤해지기도 하고 오랜만에 쉬는 날이라 쉬느라 연락도 늦고 그런 것 같다고 신경쓰이게 해서 미안하대
그래서 다행이라 생각하고있었는데 그 다음날부터 지금까지도 일이 요즘 바쁘다곤 했는데 전보다 답장도 느리고(일 안 할 때도) 사진도 먼저 보내줬었는데 안 보내주고 나만 거의 질문해..
난 이미 호감 많이 생긴 상태라 저런게 몇 번 쌓이니까 혼자 기다리는게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마음 접으려고 했다가 또 좀 연락 오면 다시 풀리고 그런 상태야..
근데 초반에 연락 잘됐을 때도 그냥 서로 호감 정도라 서로 확실하게 우리 관계에 대해 얘기는 안 했었어
지금 내가 어떻게 해야할까? 연락 끊는 건 못할 것 같고 그냥 차라리 적극적으로 다가가야할까..? 아니면 그냥 나도 관심 없는 척 해야할까.. 관심 없는 척 했다가 진짜 더 멀어질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