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다가 연락문제로 한 번 크게 다퉜었어 (내가 서운하다고 했어)
싸우면서 전애인이 '나에 대한 마음을 잘 모르겠다 좋아하지만 사랑까지는 아닌 것 같다. 자기 지금 일이 우선순위여야 하고 지금 누구를 챙겨줄 마음이 없다.'라고 얘기했고
'노력해서 마음을 키워볼 수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하길래
그 뒤로 좀 오락가락 하면서 3주 정도 잘 만났어 (좋을 때는 좋다가 안좋을 때는 안좋다가)
근데 점점 나도 오락가락 하는 관계가 힘들어서 우리 앞으로 어떻게 하고 싶냐 물어보니
전애인이 '헤어질까?' 묻더라 그러고 싶냐고 물어보니 '지금 우리 사귀는게 사귀는 것 같지가 않다.
데이트도 잘 못하고 자기 지금 일도 해야하는 상황에서 나한테 잘해줄 자신 없대 짐만될 것 같다. 나는 일도 잘하고 싶고 대인관계도 잘하고 싶고 너한테도 잘하고 싶은데 지금 제대로 하는게 아무것도 없다 이런식이면 정말 미래에 아무것도 안되어 있을 것 같다서 불안하다'고 하더라고
자기는 나정도면 많이 좋아했다고 지금도 좋아한다고 하면서
내 의사 물어보길래 내가 나는 잘 만나보고 싶다고 하니까 '좀 더 만나볼까'라고 했었고 그 당시에 나도 사실 많이 지쳐있었어서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면서 헤어지는 쪽으로 결론이 났어.
지금 이런 시기에 널 만난게 아쉽다.
자기 소원 있는데 나중에 자기 취업하면 연락하고 싶다.
우리집에 두고 간 옷 그냥 둬라 나중에 필요할 때 연락하겠다.
이런식으로 계속 말해서 더 미련이 남아서 카톡으로 한 번 더 잡았는데
'자기는 지금 일하는걸로 자기 열심히 살고 있다는 거 증명하고 싶다고 이기적으로 굴어서 미안하다.' 하더라
소원은 진심이냐 했더니 진심이라고 했었고
전애인이 INTP이었고 만난 것도 짧게 2달밖에 안만났는데
재회 절대 불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