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형 입장에서 사귀어본 회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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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같이 노력해봐야겠다 생각했는데

갈수록 묘하게.. 나한테 수동공격을 하더라고

외모지적부터 자잘한 말투지적 표정지적 옷차림지적

근데 지적같지 않게 장난처럼 말하는데

(아파서 몸에 살이 많이 빠진적 있었는데 ㅇㅇ 엉덩이 다 어디갔어? 사라져버렸네 ㅜ 이런식)

사귀는 기간이 늘어날수록 아 이거 장난이 아니라

고쳐달라고 하는말이구나 싶었음

나중에 대화해보니 외적인 부분도 서로 노력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자기는 돌려말한거였대

그때부터 음? 스러웠는데

나한테는 사소한걸로 엄청 고쳐달라고 수동공격 하고

자기 서운한일 있으면 입 꾹 다물고 기분 상한티 내고

그러면서..? 자기 인생은 엄청 한심하게 살아

아 내가 애인을 한심하게 느낀 순간부터

이 관계는 안되겠다 하고 헤어졌는데

애인의 사소한 단점을 일부러 찾아내서

자기 마음의 점수를 깎는게 회피형의 방어기제라는거

나중에 알고 참 불쌍하다 싶었음

그 능력으로 자기객관화를 좀 하고 열심히 살지..

하여간 다시는 엮이고 싶지 않은 타입이었음

[둥이1]

나도 안정형인데 회피형 여러번만나봄ㅋ

[둥이2]

익아 혹시 어떤부분에서 엥스러웠단거야? ㅠㅠ
나 완전 본문같은 사람인데 수동적으로 말하는게 아니라 그럼 직접적으로 말해도 된단건가???
너무 고치고 싶어서 물어봐

[글쓴둥이]

그렇게 거슬리는게 많고 상대를 고치고 싶으면 솔직하게 말하고 다른 사람을 만나던지
아니면 진지하게 나 이러이러한 점이 사실 전부터 조금 불편했는데 조율을 좀 해볼 수 있겠냐고 대화를 시도하면 되는데 숨쉬듯이 수동적으로 사람을 지적하니까 곁에 있기 너무 지치더라.. 돌려말하기랑 수동공격은 완전히 달라 갑자기 살이 너무 빠져서 건강이 조금 걱정되니 운동으로 찌워보자고 말하는건 돌려 말하기인데 벗고 있는 내모습 빤히 쳐다보면서 엉덩이가 다 어디갔냐고 말하는건ㅋㅋㅋㅋ 진짜 뭐지 싶었음

[둥이2]

아 너무 고마워 익은 여익이야??? 더 묻고싶은게 생겨서 !!

[글쓴둥이]

웅 난 여익이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