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나 친구로 지내자는말 들었는데 잡고싶어

만난지 40일가량됐고 상대의 적극적 구애에 마음을 열고 사귀기 시작한 케이스야

나는 32 상대는 나보다 5살많고

근데 어제 친구로지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어

그 이유가 내가 너무 자유분방하고 결혼생각없어보이는데 자기는 나이도 있고 급하대 집안의 압박도 있고 올겨울아니면 내년봄에는 결혼하고싶다고

어제오늘 슬픔에 잠겨생각해보는데 생각보다 나는 그사람이 더 좋나봐

월요일날 만나서 이야기 마무리 하기로 했는데 잡아도 될까? 그렇다면 결혼이 깔린문제일텐데 내가 너무 섣부른 판단하는걸까? 최소 1년은 사람을 봐야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를 잡으면 1년도 보지못하고 결혼식장잡고 그럴거같은데

내가 너무 연애경험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둥이1]

어 안됨 저 사람은 당장 몇개월 사귀다 결혼하는 걸 생각하는 거 같은데 너가 해줄 거 아니면 잡지말어

[글쓴둥이]

결혼해도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이 있으면 잡아도 되는거야?

[둥이1]

확신이 있어야 하는 거라 어려울걸? 여태 생각없다가 갑자기 할 생각하면 시간 지날수록 너 압박감 느낄텐데 .. 그래놓고 파토내면 그 감당 어쩌냐 ㅠ

[글쓴둥이]

그런가ㅠ 어제 저말듣고 그간 못했던 말들 쏟아부었는데 오늘 온 답장이 너무 사려깊어서 사람은 괜찮다 생각했던건데ㅠ 뭔가 이렇게 사랑받은게 거의 처음이라 놓치고 싶지 않은마음이큰가봐 지금은ㅠ

[둥이1]

너무 짧게 사귀어서 어쩔 수 없다 아쉬움 남는게 ㅠㅠ 사람 알려면 너 말대로 사계절은 봐야하는데.. 기다리기엔 상대ㅜ나이가 많기도 하고
차라리 짧게 동거를 해보는 것도 파악하는덴 빠를 수 있음 결혼 생각할 거라면

[글쓴둥이]

1에게
동거 해보라는거면 한달이면 파악가능할까? 혼자살고있어서 나만 들어간다고 하면 될거같은데..

[둥이2]

근데 어차피 저런걸로 찰거면서 쓰니가 감당도 못할 사랑 준 거 나는 꺼림칙함

[글쓴둥이]

나는 사실 표현을 많이 못해줘서 더 아쉬움이 남아ㅠㅠ 받은거 대비 나도 좋아하는데 표현하는게 서투르고 어색하다는 이유로 잘못했는데 그래서 후회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