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서 서로 폰만 보다가 식당 가서 말없이 밥만 먹었어
식당 나와서 집 앞까지 데려다주는데 집으로 같이 안 들어가고 담배 물고 들어가 난 가야지 이러더라고
뭔가 말 없어도 분위기가 이게 마지막일 것 같아서 뒤돌아서 눈물 닦다가 알았어 갈게 하는데 쟤도 담배 피는데 눈가 붉어져있고 고개만 끄덕함
몇 분 지나서 차에 두고 간 거 있다고 갖다주러 집 올라왔는데 울었는지 갈게 한 마디 하는데도 목소리 떨리더라
조심히 가라는데 대답도 없고
계단 내려갈 때 나랑 눈 마주쳤는데도 그냥 갔어
재결합을 하지 말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