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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이유는 완전히 나아지지도 않았고 나중에 또 생각나면 글 쓰러오기 위해..

음슴체고 글이 긺.

1. 추정 이유, 2. 연애 방식, 3. 극복 노력 이렇게 있는데 너무 길면 걍 넘기고 보고 싶은 부분만 봐 ㅇㅇ

걍 하고 싶은 말 주저리주저리 + 내가 깨달은 것 정리, 생각 위주의 글이라고 봐주셈.

나 불안형 성향 높고 약한 회피성향도 있는 혼란형. 근데 인터넷 검사 했을때 이렇게 떳고 책으로 산 애착유형 테스트는 불안형 나옴.

[추정 이유]

1. 부모님이 이것저것 통제하고 자주 혼내고 갑자기 화냄 + 갑자기 때림. 초딩 - 고딩때까지 혼낼 때 갑자기 살 빼라고 하기도 해서지금도 살 조금 찌면 그냥 굶거나 1-2 숟갈만 먹음. 혼낼 때 합리적인 이유 설명은 거의 없었고 칭찬 받은 적도 거의 없음. 이때 내가 뭔가를 잘 하거나 해줘야만 사랑 받는다고 인식하게 됨. 조건 없는 사랑은 거의 안 믿음. 청개구리 심보인지 어딘가에 무한한 사랑을 줄 누군가를 꿈꾸고 이상화하기 시작한듯? 이건 지금도 그럼....어떻게 고쳐야 할 지는 잘 모름. 지금은 부모님 아주 조금 이해는 함 용서까지는 아니고.

2. 어렸을 때 오빠랑 사이 안 좋아서 초딩 때 오빠가 목 조름. 오빠가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세심하고 잘 울고 예민했음. 나는 무덤덤, 충동적, 다혈질. 일주일에 한번씩 싸움.

(지금은 나름 잘 지냄. 둘 다 부모님 때문에 안 좋은 상황에서 큰 거 어느정도 이해해서. 오빠 급발진 안 하게만 대해주면 가끔 계속 말 걸어서 귀찮게 하는거 빼고는 잘 지냄. 본인 나름 또 이것저것 해 주려고도 함. 요리라던가 선물이라던가)

3. 어렸을 때 해외 살아서 초등학교 때 왕따 + 중학교랑 고등학교 때 인종차별

(비웃거나 길 지나가면 침 뱉거나 남자애들이 중국어로 말걸고 무시하면 욕함, 여자애들은 대놓고 놀림)

4. 초딩 때 같이 어울려 지내던 여자애가 종잡을 수 없었음. 어느날 잘 놀다가 갑자기 울고 절교하자 하고 다음날인가 2-3일뒤에 와서 친구하자 하고 계~속 반복. 다른 애들은 자기들 반 애들이랑 놀려고 해서 놀 친구가 없었음. 이것 때문에 불안 성향 극대화 된 거 같음. 좀만 기분 나쁘거나 거스르거나 하면 울고 소리 지르거나 갑자기 휙 도망가버림.

나름의 극복?방법 찾아보는 중

[연애 방식]

전애인 거부회피형이었음 (애착 유형 테스트 책에 있는 거 검사 시켜 봄. 회피가 제일 높게 나옴. 나는 불안도가 젤 높았음)

연애하면서 장거리고 사귀기로 한 다음날부터 카톡 연락은 안오고 저녁에 전화 한번, 이틀 뒤 전화 한번 이런식으로 오다가 1달 쯤 되니 일주일에 한번 꼴로 옴. 먼저 만나자고 잘 안하고 만나면 대화도 거의 안함. 걷다가 갑자기 휙 먼저 가버림. 손 먼저 절대 안잡음. 계속 연락 안 오면 불안해 하고 나만 먼저 연락하는 것 같고 서운하고 나를 별로 안 좋아하는 거 같아서 질투 유발하고 갑자기 짜증 냄. 그러다 감정 가라앉으면 아무렇지 않은 척 함. 계속 참다 한번 장문으로 카톡 보내고 시간 갖자고 함. 다음에 만나서 서로 울고 얘기는 했는데 내가 요청한 건 들어준 적 없음. 나중에 뭐 같이 하자 이런 식으로 말했는데 대답 없길래 얘는 내 요청사항은 절대 들어줄 사람 아니구나 + 내 요구나 바램은 얘랑은 평생 수용되지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 들어서 헤어짐 결심 스택 +1 됨.

이때부터 나는 급속도로 상대방 깎아내림 시작.... 속으로 못생겼다, 감정 없는 차가운 사람이다, 세상에 상처없는 사람 없는데 얜 왜 나 상처만 주고 사랑한다고는 하는데 진짜 사랑하는거 맞나 급속도로 의심하게 됨, 그냥 이용하려고 만난거 같이 느낌, 나 나름대로 좋아는 하지만 혼자 정 떨어뜨리기 프로젝트 시작 등등 관계가 점점 지ㅣ랄 시작이었음. 당연히 쌍방으로 회피하기 시작하니 엉망진창...그리고 너가 내 요구 안들어주니 나도 이제 하나도 들어주거나 애정쏟거나 하는거 없다 다짐하고 다 거둬가버림. 따뜻하게 대해주려 노력했던것도 올스탑. 스킨십도 안하고 그러니 먼저 손잡길래 그래도 안잡음. 연락도 읽고 며칠동안 씹고 하니 오히려 나만 연락하던 마음이 거북하던것도 편안해짐. 지금보면 불안성향의 복수 + 회피성향 급격히 증가의 콜라보였던거 같음.

연애 내내 불안이 계속 올라오고 서운한 걸 수동공격적으로 티 내거나(질투 유발, 통화하다가 짜증내고 끊자고 하기 이런거) 참기만 하니 어느새 무덤덤해짐. 이게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상대방에 대한 마음도 같이 식어가는 걸 느낌. 그렇게 지내다가 일순간 갑자기 담아놨던 불안이 한번에 확 밀려옴. 이러니 상대방한테 화가 나고 이 관계도 엉망진창으로 느껴져서 걍 전화로 힘들다 더 이상 못하겠다 하고 헤어짐.

헤어지고 후폭풍와서 전애인 1년 동안 그리워함. 근데 돌아가면 똑같이 헤어질거고 전보다 더 서로 상처일거 같아서 한번씩 감정 올라올 때 빼고 다시 시작할 생각도 별로 안 듦. 얘도 그냥 헤어지자 하니 받아들여서 나한테 마음은 그 정도밖에 없다고 생각함. (지금은 연락 아득바득 참고 헤어지자마자 다 차단해서 감정 많이 사그라듦)

헤어지고 나서 나는 역시 사랑 받을 자격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굳어져서 이별하고 한동안 자살 생각도 계속 함. 누구에게도 소중한 사람이었던 적이 없는데 내가 더 사는게 의미가 있나 싶고 연애, 결혼 생각도 거의 없어진 듯. (결혼은 하고 싶지만 부담스럽고 무서운 게 더 맞는 거 같긴 한데 계속 하기 싫다 하고 싶다 왔다갔다 거림) 진짜 위험했던 적도 있었는데 학교인데 룸메 나가고 나면 새벽에 나가서 목 맬 생각까지 했다가 (원래 중딩부터 우울증 있었음. 이미 별로 건강하지 못했는데 연애 실패 + 회피형과의 연애로 더 심해짐. 그래서 전애인이 자살하겠다고 얘기하고 자살한 사람들 있으면 원래 상대방은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했고 그냥 이별을 견딜힘이 없었다고 얘기해주고 싶음. 그러니까 죄책감 가질 필요없어.) - 개인적으로 이건 종교로 극복함.

연애 후기쯤에 불안성향 잦아들고 내가 더 심하게 회피하게 되면서 전애인 불안도 높아짐. 그러니까 내 입장에선 더 정떨...

[극복 노력]

나는 1전공이 상담심리 학과고 나한테 뭔가 문제가 심각하다는 걸 첫 연애 이후 깨달음. 그래서 이전부터 좀 고쳐보려고는 했지만 연애 이후 좀 더 확고해 짐.

1. 불안성향

사실 불안 부분은 아직도 정확히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는 모르겠음. 감정을 말한다고 나아지는것도 아니고 참고 담아놓는다고 나아지는게 아니라서....내가 혼자 나름 찾은 방법은 불안을 부딪혀 보는 거라고 말해주고 싶음. 불안한 마음이 들면 직접 나 자신을 불안한 상황에 계속 노출시키기 같은거...? 나는 사람들 앞에 서는 걸 무서워하고 사람들이 다 같이 나를 쳐다보는 느낌이 들면 얼굴이 새빨개지고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함. (아빠가 어렸을 때부터 뭐 외우게 시키고 사람들 앞에서 외우게 함. 못하면 놀림거리, 부끄러운 존재 취급당하고 성공하면 아빠가 공로를 다 받아감. 내가 트로피가 된 느낌을 받았었음) 워낙 어렸을 때부터 긴장 상황에 자주 노출되서 그런건지 다한증도 심함. (의료관련 종사자 아니라서 틀린 정보일 가능성 있음) 그래서 계속 그런 환경에 사람들 앞에 나서고 1대1 관계에서는 나를 불안하게 만들면 사람들한테 물어보려 함. 혹시 이러이러해서 기분이 나빠? 아니면 그냥 혹시 기분이 안 좋아? 정도만 물어보고 상대에게서 확인 받으려고 함. 맞다/아니다 하면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노력. (나랑 비슷한 성향이면 이거 잘 안됨. 혼자 계속 생각하고 곱씹고 그러는데 반추하는 습관이 우울에 치명적이래서 의도적으로 이 악물고 안하려고 함). 그냥 최대한 불안에 맞서는 상황에 나를 노출시키려고 함. 너무 불안해서 울고 도망가고 싶은 때도 많고 그렇지만 좀 괜찮아지면 조금 약한 정도의 불안상황에 다시 들어가봄 + 반복 ing

진짜 아주 조금씩 나아지는 거 같음....

반추 그만....반추 멈추기... 혼자 넘겨짚고 앞서 오해하고 상대방 감정을 내가 단정/확정지어 버림. 그리고 나 자신을 먼저 챙기고 생각하기. 내가 앞서 기대하고 멋대로 잔뜩 베풀고 그만큼 안돌아오면 실망하고 서운해짐. 상대방에게는 그게 배려가 아닐 수 있고 사랑의 방식, 형태가 아닐 수 있다는 걸 먼저 배우고 인지하기. 세상에 100명의 사람이 있으면 연애 방식도 100가지임. 드라마나 영화, 소설, 웹툰에서 읽은 연애방식 말고 내가 먼저 연애는 이래야 해 생각하고 규정짓지 말고 대화를 통해서 연애방식을 만들어간다고 생각하기. 서운한건 솔직하게 얘기하기. 너무 공격적이지 않게. 이건 회피형도 동일하다고 생각.

2. 회피성향

긍정적으로 생각하려하기. 긍정도 습관이라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계속 부정적인 생각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계속 긍정적인 생각 위주로 하게 됨. 믿을 만한 사람들은 세상에 얼마든지 있지만 내가 안 믿으면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되어버린다 되뇌이기.

내 감정을 좀 더 세분화시켜 살펴보고 들여다보는 연습하기. 내가 불안한거 같다 싶으면 왜 불안한지 차근차근 되뇌여 보고 진짜 불안해할 만한 건지, 진짜 싫어질 만한 이유인지 보기. 감정을 그냥 억압하고 담아두려는 경향이 좀 있는 거 같아서 내가 내 감정에 먼저 솔직해야 타인의 감정도 헤아릴 수 있게 되는거 같음. 내 감정에 집중하고 살펴보기. 혼자 멋대로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하지 않기. 회피를 피하기. 벗어나는게 편하니까 자꾸 도망치려고 하는데 이것도 불안함, 상처받을 걱정 때문에 그런거 같다고 느낌. 생각보다 부딪혀보면 상처를 받지 않는 상황도 꽤 많다고 느꼈음. 그리고 서운함, 감정에 솔직해지기. 불안형이랑 공통적으로 감정에 솔직하게 표현하고 솔직하게 느껴야함. 다만 불안형은 공격적으로 소통하는데에 비해 회피형은 소통도 회피함. 그래서 소통하려 노력해야됨. 먼저 얘기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절대 모름.이해도 못함. 내가 느끼는 걸 있는 그대로 다 소통하고 바라는 거 다 솔직하게 얘기해봐야함. 바라는 거 수용되지 않을거 같아서 얘기하는게 무의미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해야하고 그래도 상대방이 수용하지 않는다하면 역시...라고 생각하기보다 이 사람은 수용해줄만한 사람이 아니구나 하고 그때 받아들여도 늦지 않음. 중요한건 시도를 여러번 해보는거. 그리고 싸움으로 관계가 돈독해진다는 걸 인식하자. 어느 관계든 갈등은 피할 수 없으니 갈등을 어떻게 지혜롭게 잘 해결하냐에 대해 생각하고 인지하고 받아들여야 함.

요약: 공통적으로 느낀 해결방법은 생각 줄이고 무조건 행동화였음. 부딪히고 아니면 아닌거로. 아니면 아닌거로 받아들이기 위해선 평상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노력 중요.

둘다 상처는 비슷하지만 발현되는 성향이 다른 것일 뿐이라고 생각해서 공통적으로 극복방법은 조금 비슷하다고 생각함. 그리고 나는 안정형 만난다고 완전히 회복되거나 고쳐질 수 있지만 스스로 고치는 걸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임. 왜냐하면 연인이나 배우자랑 문제가 생기거나 했을때, 아니면 아이를 낳았을 때 내가 나중에 낳은 자식도 나랑 똑같이 불안형, 회피형 아니면 나처럼 혼란형 될 가능성 큼. 언젠가 배우자나 연인이랑도 사별이나 이혼이나 헤어지게 되었을 때 생각해보면 내가 혼자서도 건강해야 장기적으로 내 인생에 훨씬 유용하고 행복함. 내가 스스로 극복해야 안정형이랑 만나게 되더라도 서로 극복하고 의지하고 상대방을 훤씬 덜 힘들게 할 수 있음. 아니면 불안정형이랑도 행복해질 길이 열리는 거고.

추신: 긴글 읽어줘서 고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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