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 애인이랑 제주도로 여행가기로 했어
이렇게 여행가는건 첨이라 내가 좀 들떠있었거든
근데 우리가 장거리라서 한달에 두 번 정도 밖에 못봐
이번에 제주도 간다고 애인이 거기서 돈 많이 쓰자고 보지말자고 해서 지금 못 본지 한달 됐거든? 그리고 제주도에서 놀고 또 7월달에 보자는거야
진짜 제주도가 뭐라고 이럴바엔 다 취소해버리고 싶고,,
애인이 회사 업무량이 많아서 맨날 피곤하다고 퇴근할때 30분정도 통화말고는 연락을 잘 못해
근데 제주도 하나때문에 잘 못보는 상황에서 연락도 잘 못하니깐 진짜 카톡으로 그냥 가지말자고 하고싶은데 너무 급발진같아서 꾹꾹 참고ㅠ,,
애인이 나랑있을 땐 맨날 피곤하다고 암것도 안하고 그냥 반나절은 자거든
근데 이번엔 친구랑은 하루종일 피시방가서 놀길래
내가 참다가 이번에 나한테 할애하는 시간을 1시간도 안 바란다 30분이라도 내돌라고 했더니
애인이 진짜 피곤하다고 녹초돼서 온다고 왜 자기 친구한테 질투하냐면서 그럼 니가 내 지역에 오던지 이렇게 얘기하는거야
내가 일 힘든사람한테 너무 철없이 군거일까ㅠ
진짜 이럴거면 여행 취소해버리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