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롱디 이별해본사람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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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해외롱디 (미국 한국)인데 

다들 어떻게 이별하는지 너무 궁금해

문자로 아니면 영상통화로 아니면 전화로?..

어이없는 질문인 걸 알지만 정말 방법을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원래 8월에 미국을 가기로 해서 그 때 비행기표를 이미 사 놓은 상태야

얼굴보고 서로 건승을 빌어주는게 예의 인 걸 알지만 현실적으로 이게 맞나싶고 ..

경험 있는 사람들 조언 부탁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 

[둥이1]

나 해외롱딘데 이별은 안했지만 만약에 내가 헤어지자고 할거면 난 표 취소할듯... 굳이 내가 돈이랑 시간들여서 이별통보하는건 아닌거같아 상대도 나때문에 스케쥴 조정해놨을텐데.. 나같으면 전화로 할거같아 시간 맞을때! 솔직히 해외롱디면 전화나 문자로 이별통보하는거 이해해줘야지

[글쓴둥이]

하 ..내가 또 눈물이 많아서 아오 ..나 완전 돌아버리겠네~~

[둥이2]

전화로 하는 게 맞을듯

[글쓴둥이]

대본 만들어야할듯

[둥이3]

나도 미국-한국이었고 이미 너무 많이 싸우고 서로 지친 상태였어서..며칠동안 장문 카톡 주고받고 헤어졌었어. 마지막에 전화라도 한 통 하고 싶었는데 시차때문에 그것도 여력이 안되더라.

[글쓴둥이]

넘슬프다진짜 ... 롱디일 때 싸우는게 정말 슬프고 개인 감정소비가 심한 것 같아

[둥이3]

나도 살면서 그때 했던 연애가 제일 힘들었다고 자부할 수 있다..ㅎㅎ만나는 도중에도, 헤어진 후에도 목소리가 너무 듣고 싶어서 전화하려다가도 시차라는 현실에 단 한번도 걸어보지 못했고 결국 그대로 끝나버렸거든. 그 시간들은 정말 그저 그냥 끝없는 인내심이었던 것 같아.
한번은 상대가 한국에 와 있을때 헤어진 적도 있었는데, 헤어지고 다시 미국 들어가는 날 우리 집 앞에 편지를 두고 갔더라고. 사람 마음이 그렇게 무너질 수가 있더라. 당장 공항 달려가고 싶어도 이미 출국 수속중일 시간이라 달려가지도 못하고 비행기 뜨기 전에 서로 전화기 붙잡고 엉엉 울기도 하고 그랬어.
지금은 이젠 다 추억이네. 못잊을 것 같았는데 나는 그 후로 다른 사람도 만났고, 지금은 그 다른 사람과의 이별로 힘들어서 이 방을 다시 찾고있어ㅋㅋ..시간이 다 해결해주더라 같은 거리 롱디를 해본 입장에서 정말 그 힘듦 누구보다도 이해해. 둥이나 나나 둘 다 힘내보자..!

[글쓴둥이]

진짜 나도 둥이 글이 너무 이해가 가고 그냥.. 힘든 이별 과정 거치고 성숙해졌을 둥이가 참 멋지다는 생각 뿐이다 결국에는 그 모든 인내들을 성공한 것도 ! 조언이랑 이야기 나눠줘서 넘 고마워

[둥이4]

카톡으로 함… 전화하려니 시간도 안 맞고 걍 카톡 장문 주고 받음

[둥이5]

나 전화 심지어 내가 한국이라 나 회사엿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