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상대방 혈육이랑 내가 젤 친한 친구야 근데 상대방이 먼저 나 몇년 짝사랑하다가 서로 마음 맞아서 사귈 타이밍 올 때마다 상대측에서 우리가 헤어졌을때 나랑 친구랑 관계도 망가질텐데 그정도의 마음은 아닌 것 같다고 친구로 지내자고 해서 못 이루어진 게 두 번째거든 그래서 마지막으로 내가 후회하기 싫다, 너 마음 정해지면 말해달라 이렇게 엄청 적극적으로 잡았어 그래서 걔가 생각해본다고 했는데 한 이틀 내가 생각해보니까 중요한 순간에 계속 못만나겠다고 하는 애랑 내가 만나서 행복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이 당시에 친구가 자기 혈육이 지금 취업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 받고 있다고 말했었거든 그래서 내가 괜히 연애할 준비도 안된 애한테 내 마음을 강요했나? 나 때문에 더 스트레스 받으면 어쩌지 이런 생각이 들어서 그냥 내가 느낀 감정 쭉 쓰면서 친구로 지내자 근데 나는 지금 당장은 너를 친구로 못볼 것 같으니 시간이 좀 지나면 보자 나 좋아해줘서 고맙다 이렇게 장문 카톡 보냈거든? 근데 지금 읽씹한지 일주일째야 mbti 맹신은 아닌데 얘 infp거든 뭔 생각인걸까..? 이틀만에 내가 번복해서 화가 난건지 아니면 내가 괜찮아지면 나중에 보자고 해서 답장도 못하고 있는 건지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서 생각중인건지 하나도 모르겠어 익들 생각은 어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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