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때부터 항상 외모지적하고 괴롭히던 언니가 있었음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다 트집잡던.. 몸이 개뼈다귀 같아서 너무 볼품없다, 웃는거 귀신같으니까 웃지마라 등등 ㅋㅋㅋㅋ 되게 창의적으로 까더라 하루는 화장 개이상하게 해놓고 넌 이게 최선이네.. 이러면서 비웃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내 외모에 거의 병적으로 집착해왔어.. 잘 꾸며서 그런지 중학교 들어가서는 객관적으로 예쁘다는 소리도 자주 듣고 고백도 많이 받았는데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성인 될때까지 아무도 못사귐
서론이 길었다 미안 ㅜ 암튼 지금까지 살면서 딱 두명 만나봤는데 진짜 자존감 낮은게 너무 문제야… 현애인이랑 사귄지 1년 됐는데 아직까지 내가 얘 눈에 정말 예뻐보일까? 싶고 화장 좀 안먹은 날은 그냥 못 보겠어. 술먹고 얼굴 부어서 당일 아침에 약속 취소한적도 있고
근데 티를 안내서 애인은 내가 자존감 낮은걸 아예 몰라ㅠㅠ 애인이 예쁘다는 말도 거의 안하는데 이거때문에 헤어져야되나 고민도 많이 했었어.. 안예뻐보이면 나를 만날 이유가 없지 않나 싶어서
애인은 얼굴보고 나 만나는게 아니라고 항상 얘기하는데 난 그게 더 불안하고 ㅋㅋㅋㅋ 차라리 헤어지고 날 이쁘게 봐주는 사람 만날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
다 쓰고보니까 정말 노답같아서 놀랍네.. 나같은 사람이 있긴할까ㅜ 가치관 바꾸려고 노력중인데 참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