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3개월 다 되어가는 중이고 저번주까지만 해도 자꾸 생각나고 연락하고 싶은데 새연애 시작한 거 보고 울고불고 혼자 생각 많아지고 그랬는데
주변 사람들한테 훌훌 털어버리고 그냥 나의 감정을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인정하니까 나아지더라.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 상대는 이미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있으니까 현재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다는 걸 깨달았고.. 이별 후에 성찰하는 시간 가지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어
물론 완전히 잊는 건 아직은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잘 지내다보면 연락이 올수도 있는거고 사람 일은 모르는거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고. 나중에 기회가 생긴다면 연락 한번쯤은 걸어볼 생각이야. 내가 더 성장한 상태에서!
이별 후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건... 그 사람과의 연애 속에서 나의 단점이 뭐였는지 스스로 깨닫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 (예를들면 별것도 아닌 말에 과대해석을 한다, 혼자 생각이 많아지고 힘들어한다, 사소한거에 대한 서운함 등)
그리고 처음 만났을 때 나를 마음에 들어했던 모습보다 더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취업, 자기관리, 성찰, 단조로운 삶 속에 취미 한스푼 첨가, 자신감을 키우는 게 좋은 것 같아
나도 너무 힘들었고 생각 많이 나서 고생했는데...진짜ㅠ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생각나도 큰 데미지가 없어지는 느낌? 뭐랄까.. 감정이 무던해지는 느낌이야. 내가 이렇게 단기간에 일찍 깨달음을 얻고 달라진게 느껴져서 신기하고 내 자신이 대견스럽기도 해
나를 위해서라도.. 가치 높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더라고. 인연이라면 나중에 어떻게든 만나게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