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불안형 애인 공포회피 .. 만난지는 330일정두
애인이랑 싸우고 내가 장문으로 사과 카톡 보내고
지금 얘기 안 해도되니까 확인했다고라도 알려달라고 몇번이나 말했는데 이틀째 잠수 타는중
맨날 싸워도 다음날 아침엔 연락 했었는데 아예 읽지도않음
이런 적 처음이야
더 기다려 줘야할까 찾아가야할까
근데 걘 예전부터 항상 동굴 들어가면
내가 찾아와주고 꺼내주길 원했거든
항상 그렇게 풀어왔어
오늘 애인 우리 겹지인이랑 약속이 있는데
시간장소도 알고 겹지인한테 껴도된다고 허락도 받았어
물론 진짜 끼진 않을거구 잠깐 1-2분이라도 대화하게..
찾아갈까 말까ㅠ
아직 안헤어졌고 애인이니까 찾아가서 얼굴보고 풀고싶고 헤어지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고싶긴한데
찾아가면 아 얜 역시 내가 잠수타면 찾아와주네 이러고 만만하게 생각할 것 같기도하고 (이미 그런것같긴해)
앞으로도 또 잠수탈거면 더 정들기전에 끊어내야할거같고 그러려면 오늘 찾아가지도 말아야할 것 같아
근데 그 끊어내는 용기, 헤어질 용기가 없어서 진짜 미치겠어
머리로는 더 정 들기전에 끊어내 라고 생각하는데
마음으로는 너무 찾아가고싶음
찾아가면 풀릴 거 알거든
메인 고민은 이거.. 찾아갈지 말지 추천 ㅠㅠ
그리고 조언도 얻고싶어서 더 적어봐..
사랑하니까 서로 상처 주는 것 같아
우리 둘 다 안정형애착은 아니니까..
나도 걔랑 사귀면서 잘못 많이 했구
걔도 마냥 회피만 한 건 아니야
내가 회피하는거 싫어하니까 되게 노력 많이했고 많이 고쳐졌어
그런거 보면 고맙고 날 많이 사랑하는구나 느끼기도해
근데 가치관이나 싸우고 화해하는 방식 같은거 안 맞는 부분도 너무 많고상처받은 것도 많아..
근데 같이 있으면 또 좋고 잘맞는 부분은 또 엄청 잘맞고 서로 너무 좋아해서 못 놓아
암튼 건강하진 않은 관계같어..
걔가 헤어지자하면 내가 바로 붙잡다가 안 잡혀서 포기하면
며칠 뒤에 걔가 붙잡아서 난 잡히고 이런식으로 헤붙만 10번 가까이 했어..
이젠 서로 헤어지는 거 못하겠는거 느꼈으니까
헤어지잔 말 꺼내지도 말고 싫어하는 행동 하지말고 잘하자 했었거든
이렇게 연애하는데도 아직도 얘를 너무 사랑해ㅋㅋㅋ ..
그런거면 에너지가 남은걸까..
나도 정상은 아닌 것 같은게
에너지 탈탈 털릴때까지 만나고싶은데
더 정 들기 전에 끊어내고도 싶어
헤어져도 힘들고 만나는데도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