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삼성전에서 펜스에 부딪혀 부상을 당한 외국인 타자 페라자는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페라자는 아직 완전치가 않다. 조금 더 시간을 줘야 될 것 같다. 선수는 수비와 대주자는 된다고 하는데 쉬라고 했다"고 말했다.
전날 9회 대타로 나와 안타를 때린 최인호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고, 유로결이 빠졌다. 김 감독은 "유로결이 못 해서 뺀 것은 아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상대 투수가 사이드암이고, 어제 최인호가 대타로 나와 안타를 때려 써봐야 한다"고 말했다.
황영묵이 2경기 연속 톱타자로 나선다. 전날 6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1 동점인 2회 1사 만루에서 우중간 2타점 2루타로 결승타를 때렸다. 김 감독은 "타격은 기대 이상으로 잘 쳐줬고, 그것보다 칭찬하고 싶은 것은 어려운 수비를 잡아냈다. 그게 하이라이트였다"며 "1번타자로 많이 나가야 되지 않겠나. 나가서 잘 하잖아. 이렇게 잘치면 1번타자가 되는거다"라고 칭찬했다. 황영묵은 2회 말 1사 1루에서 오윤석의 타구를 잡아 병살타로 처리했다.
전날 KBO 데뷔전을 치른 바리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바리아는 4이닝(64구)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믿음직스럽더라. 템포도 빠르고 기대가 된다. 다음 등판에 70~80개를 던지고, 3번째 등판에서 100개까지 정상적으로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어제 투구를 좋게 봤다"고 말했다.
이날 이원석이 1군 엔트리에 콜업됐다. 투수 이상규가 1군에서 말소됐다. 김 감독은 "잘 모르는 선수를 불러서 써봐야 한다. 발 빠른 선수라고 하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