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7살 차이나는데 매번 위로도 찡찡거리는거 달래주는 것도 다 내가 해
같이 있으면 나이차이가 생각도 안나고 오히려 내가 엄마가 된 것 같은 기분이야
담배 너무 많이 피지마라, 비타민 챙겨 먹어라, 일어나는 시간에 맞춰 매번 모닝콜, 심지어 애인이 직장에서 사장 때문에 어이없이 빚지게 생겼을 때 대학생인 내가 열심히 찾아보고 여러 사람한테 자문 받아 도와줌…
이거 이상한거 맞지?? 매번 미안하다 고맙다 의지된다 하는데 점점 현타와…나는 이 애인한테 의지가 안되거든…
진지하게 조언을 구해도 장난스럽게 내가 다 없애줄게! 이러고…초반에는 어린 티 안내려고 노력했는데 이제는 내고 싶어도 아 내가 약한 모습 보이면 이 사람은 누구한테 의지하지 싶은 맘이 들어
애인 옆에 있으면 항상 굳건하게 묵묵히 버텨야할 것 같아 힘든거 티도 못내겠고 점점 지쳐
당장 헤어지기엔 상대가 많이 상처받고 힘들어할까봐 적어도 애인 상황 좋아지고 나 없어도 잘 살 것 같을 때 헤어지고 싶은데 이건 기만이겠지? 어렵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