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범성애자인지 헷갈려

나 그냥 헤녀로 살고있는데

진짜 단 한명 정말정말 좋아했던 여자인 친구가 있어.

전남자친구들 다 합쳐도 걔를 좋아했던만큼 좋아하진 못함...

내면에 반한거라 얘가 갑자기 남자가 되어도 상관 없고 그대로여도 너무 좋아

근데 얘 말고는 여자를 좋아해본적이 없어서 양성애자는 아닌 것 같구...

걔만큼의 인격자가 또 있으면 반할 수 있을 것 같아. 범성애자인가 나는...? 아니면 이성애자인데 걔가 너무너무너무 좋은 사람이라 걔만 특이케이스인가 ㅠㅠ

[우동1]

그 사람이 너무 괜찮으면 그럴 수 있을 것 같아
성별에 상관없이 사랑하고픈 그런 사람..

[글쓴우동]

웅 ㅠㅠ 정말 좋은 애구 그래서 인기가 엄청 많았어서 속앓이했었어 ㅋㅋㅋㅋ 증말 사랑이긴했다...

[우동2]

지금 내 여자친구가 쓰니랑 똑같은 사람이야
이제껏 남자만 만났는데 .. 심지어 (나 아닌) 다른 여자와 키스나 그 이상을 하고 있다고 상상하면 좀 징그럽대.. ㅜ
근데 그냥 나는 다 좋다고 하더라구. 그렇게 10년넘게 나만 사랑해. 볼수록 신기한 사람같아

[글쓴우동]

꺄 너무 행복한 커플이겠다 ㅠㅠ 영원히 깨볶아줘 ❤️

[우동3]

지금 설명한 것만 보면 양성애인 거 같아
각 성별에 고르게 성적 끌림을 느끼는 경우만 양성애가 아니라 헤테로플렉시블(동성보다 이성에 자주 분명하게 끌림을 느끼는 성지향성)과 호모플렉시블(이성보다 동성에 자주 분명하게 끌림을 느끼는 성지향성)도 양성애로 간주해
범성애는 성별/젠더 자체를 의식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에게 매력적인 요소만 충분하다면 그 사람이 트랜스젠더나 논바이너리이여도 전혀 신경 안 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