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식었다는 걸 좀 좋게 표현할 수 없을까??

최근에 애인한테 좀 식은건지 권태기인건지... 정떨까진 아니긴한데 하여튼 나도 모르게 태도가 차가워졌나봐 계속 화났냐 나 뭐 잘못했냐 물어보는데 사실 잘못한건 없거든? 그냥 싫어진거니까 이걸 좀 상처 덜 받게 돌려말할 순 없으려나?

[둥이1]

좋은 말은 없을 거 같은데... 인생 노잼시기라고 한다든가

[둥이2]

바빠서 내가 좀 그랬나 보다 미안하다?
근데 식었다는 말은 어떤 식으로 표현하건 상대가 그 표현을 좋게 받아들일 수 없음

[둥이3]

헤어질 거 아니면 그냥 요즘 좀 피곤해서 예민한가봐 이런 식으로 돌려말해야할 듯

[둥이4]

나도 그런 거 좀 오래 갔었는데 헤어질 확신은 안 들고 애인이 너무 눈치보는 것도 미안하고 그래서 그냥 요즘 현생이 너무 힘들어서 인간혐오 비슷하게 온 거 같다고 그냥 다 싫고 혼자 있고 싶고 그렇다 우울하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었어 그것도 애인한테 잘한 짓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자기 때문일까 걱정하면서 상처받진 않을 테니ㅜㅜ..

[둥이5]

혹시 어떻게 됐는지 물어봐도 될까?ㅠㅠ 나랑 상황이 비슷해서..

[둥이4]

애인은 그냥 위로해줬어 나보다 더 진지하게 고민하고 걱정해줘서 미안하고 그랬어.. 그러다 다시 사이 좋아지고 나서는 잘 지내는 중이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