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는 애인한테 실망했을때 티낸다vs참는다

서운한 부분들에 대해서 말했는데 계속 안고쳐지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에 한번 크게 실망했고든?

근데 이걸 내가 말해도 안고쳐지고 심각성을 모르니까 그냥 티안내고 있다가 조용히 맘정리하는게 맞나 고민중이야

[둥이1]

말함

[글쓴둥이]

그동안 말해왔는데 안고쵸지는거라서…그래도 말하는게 나을까?

[둥이1]

말하려능게 뭔데?

[글쓴둥이]

나랑 뭐 예를 들면 퇴근하고 내일 데이트 계획세우자, 어디 여행갈 곳 알아보자라고 얘기해놓고 갑자기 혼자 친구랑 약속잡고 나한테 통보해 물론 나랑 만나는 약속은 아니니까 괜찮다고 생각될수 있는데 그래도 나는 걔랑 그런거 얘기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 약속있어서 늦게들어갈듯 이러는게 너무 싫었어..
그냥 친구랑 약속잡기 전에 나한테 한번이라도 오늘 약속 생길고같은데 우리 오늘 정하기로 한거 내일 해도 괜찮냐 물어봐주면 서로 기분좋게 놀수있는데 그게 지금 몇번째 통보식으로만 되니까 너무 속상하고 답답해

[둥이1]

그럼 걍 대화해봐 난 기다리는데 매번 통보받고 그럴 때마다 별로고 이게 자꾸 쌓여서 실망하게 돼서 나중엔 어떻게 될 지모르겠다 기억을 못하는 건지 미리말하는 게 억압받는 기분이라 불편한건지 너가 원하는 건 뭔지 그럼 데이트 짜는 시간을 바꿔보는게 어떨지 이런 대화를 해보는 건 어때

[글쓴둥이]

1에게
그래서 몇번 이런 문제로 너가 약속을 잡는건 괜탆은데 나랑 뭘 하기로 했는데 그 시간에 아무렇지 않게 잡는건 싫다고 햄ㅅ더니 당연히 내가 이해할줄알았대 그냥 애인은 혼자 내가 당연히 이해하겠지라고 생각하고 약속 잡은담에 통보하고 그 통보듣고 내가 기분나빠서 왜 굳이 그렇게 잡냐고 하면 화내..
근데 이게 내가 느끼기에는 혼자 나한테 기대해서 약속 잡고 내가 원하는 대답안해주니까 나한테 짜증냐는거처럼 느껴져서 당황스러움ㅠㅠ 내가 제발 먼저 물어보고 약속 잡아달라고 해도 또 똑같구..

[둥이1]

글쓴이에게
아,, 걍 흔한이별루트보는 거 같다 포기하거나 완전 이해하거나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말해보거나 근데 하는 걸로 봐선 안고쳐질 거 같네 근데 약속 잡힐때 미리 알려주는 건 기본중에 기봉인데 그걸 자기맘대로 하네...ㅋㅋ 자존심이 되게 센가봐

[글쓴둥이]

1에게
헐 마자 어케 알았어…자존심 진짜 세..근데 자기 혼자 나한테 기대하고 실망하고 화내고 하는거라서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당황스럽기만해..그냥 이 사람이랑 만나면 나는 이렇게 살아야되는건가

[둥이1]

글쓴이에게
피곤하다 피곤해 ㅋㅋ...ㅠㅠㅠㅠ 걍 너도 니 맘대로 성질부려도 될듯 그게 너 맘은 더 편할 거 같아 언제까지 참고 기다려줘

[글쓴둥이]

1에게
나도 화낼줄 알고 짜증낼줄 아는데 참고있던건 나도 걔랑 똑같은 사람이 되고싶지않아서였는데 걍 나도 내 성질대로 살까? 후..너무 힘들어ㅠ

[둥이2]

걍 참았었음

[글쓴둥이]

참은 이유는 혹시 모야?

[둥이2]

나만 이상한 애 되는거 같아서 말을 해도 똑같으니까 그냥 받아드리자 했어

[글쓴둥이]

근데 서운한 감정이 있는데 그냥 받아들이는게 가능했어? 괜찮아?

[둥이2]

가능하는게 오래걸리긴 했는데 내가 말하는게 더 짜증났었어 그냥 그래 나랑 다른 사람이다 계속 세뇌했단 거 같아

[글쓴둥이]

2에게
혹시 그럼 결혼까지 생각들어? 난 서운한걸 몇번 야기했는데도 몇년째 안고쵸지는거보니까 이제는 그냥 서운한게 아니라 실망스러워서 멈 미래까지는 생각 안하게되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