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왜 애인이랑 헤어지고 싶을까?

내가 나쁜 앤지 익인이들이 판단해 줘

애인이 어제 기분 안 좋은 일이 있었나 봐 나는 무슨 일인지도 모르는데 나한테 화를 엄청 내더니 갑자기 본인 혼자 생각 정리할 시간을 달라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어. 30분 뒤에 생각 정리 끝났다고 화내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그냥 아 얘랑 더 만나기 어렵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 우리가 2개월 만나면서 꽤 많이 헤어졌거든? 5번 헤어졌는데 매번 내가 다 붙잡았단 말이야. 근데 지금은 좀 지쳐 어제 애인이 카톡으로 사랑한다고 했는데 원래 나도 사랑한다고 해야 하는 게 맞는데 살짝 망설여지더라고… 그냥 전보다 감정이 식고 있는 게 난 느껴지니까 이럴 바에 더 상처 줄 바에 빨리 헤어지는 게 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물론 내가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걸 애인이 알면 되게 불안해하겠지만

[둥이1]

헤어져도 괜찮을 거 같다 그냥 지친 거임 나쁜 게 아니라

[둥이2]

헤어져,,

[둥이3]

헤어져라

[둥이4]

2개월 동안 5번 헤어진거면 ㅠㅠ 놔주자..

[둥이5]

ㄹㅇ 2개월동안 5번 읽는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

[둥이6]

222 뭐하는거여 ㅠㅠ5번 헤어졌으면 2개월 만났다고 하기도 뭐하다

[글쓴둥이]

이걸 헤어졌다고 하는 것보단 그냥 2달동안 5번 싸웠다고 하는 게 나을 거 같기도 하다. 그날 싸우고 당일에 풀었으니까

[둥이7]

쓰니가 느끼기엔 쓰니도 그렇고 상대방도 그렇고 진짜 사랑한다고 느껴? 어케 5번 헤어지고 무슨 30분만 생각해놓고 생각정리 됐다하고.. 넘 가벼운것 같음

[둥이7]

나도 그러다 헤어졌는데 속시원하더라

[글쓴둥이]

애인이 헤어지고 싶다고 하면 차였다가 내가 다시 붙잡았다가 이렇게 반복했는데 갑자기 지친 거 같기도 해. 얘랑 연애를 이어가는 게 나한테 정말 좋은걸까 하는 생각도 들고 모르겠다 그냥 복잡해

[둥이7]

흠 솔직히 객관적으로 봤을땐 헤어지는 게나을것 같고 쓰니가 그런 맘 드는게 답이라고 생각하는데 두달밖에 안만나봤다하니... 그냥 확실히 정떨어질때까지 해봐 그래야 나중에 아쉬움 안남아 싸울땐 그냥 끝까지 가보고... 오래 만났음 모르겠는데ㅠㅠ

[글쓴둥이]

솔직히 애인도 눈치챈 거 같기도 해. 내가 좀 지쳤다는 걸 눈치 챈 거 같은데 일단은 오늘 아프기도 해서 그냥 연락 안 될 수도 있다고 둘러대긴 했는데 사랑한다는 카톡이 왔거든? 근데 그 말에 답장하기 좀 부담스러워서 안 읽고 있어

[둥이8]

어엉.. 헤어져도 돼 너가 지친건 당연하거든 쟤가 저런 짓을 반복하는 건 너가 만만해서 그런 것도 있어 잡을 거 아니까 ? 감정대로 굴어도 괜찮고 본인이 갑의 위치라는 걸 즐기는.
너가 따로 헤어지자고 안해도 쟤는 또 그만하자고 나올텐데 그땐 잡지말고 치우면 될 거 같애 당장 그만둬도 괜찮으면 넌 갑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면서 헤어지자 통보해도 되고.
쟤는 되고 너는 안되는 거 아니잖아 뜬금없으면 어때 사람 지치게 만든 탓인거지

[글쓴둥이]

진짜 모르겠어. 시간을 갖고 싶은데 아니 그냥 약간 헤어지고 싶다가도 헤어지면 후회할 거 같고 그렇다고 시간을 갖자니 시간을 가지면 가질수록 더 마음이 식을 거 같고. 미안 나 지금 좀 이상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