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유학 접고 돌아가

Steam비자인데도 2년 석사채우고 그냥 돌아간다..

졸업은 했어

캘리 샌프란에 살았는데..

남친있을땐 좋았는데 먼저 한국가더니 장거리하다가 맘뜨는거보이고 환승이별 하기 전까진 진짜 2년이 넘 행복했다 얘랑 3개월 사귀고3개월 장거리할때 우울증걸려서 한국가서 정신과 치료받고 그랬었거든 그리고 같이 미국 들어가서 또 1년 정도 더 사귀고 장거리하다가 그렇게 바람난건데

이래서 넘 좋아하는 사람이랑은 이루어질수없나봐

좋아할수록 안 좋아해야한다는 말이 이제 좀 알거같네

내가 제일 사랑하고 마음 전부 다 준 남자친구였어서

진짜 배신감도 너무 크고 한달 내내 술마시고 엉망으로 살고 그랬다가……. 이제 두달쯤 돼가니까 살만하네

사실 비행기 표 끊은것도 장거리하다가 지쳐서 나도 한국 걍 들어가겠다고 한건데 이렇게 헤어지고 들어가게될줄이야

남자사귀면 여기 더 있을거같긴한데 내가 여기 있을만큼 맘에드는남자 찾는 그 과정도 넘 귀찮고 외적으로 뛰어난 애들도 못봤고..

그냥 이 생활이 다 지친거같아 영어 잘 못해서 모지리 아시안 되고 잘 따지지도 못하는것도 답답하고. 원래성격이랑 영어할때랑 넘 다른느낌..

그냥 한국 들어가서 편한 생활 안주하면서 살아야겠어

요즘 일기안써서 나중에라도 내가 쓴 글 이러면서 볼수있으니까 그냥 한국들어가기전에 주저리 써봤어

외국생활진짜 쉽지 않다

[행1]

난 한국 돌아가는 애들이 더 용기 있고 대단하다고 생각함……. 난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더 힘들고 외로운 유학생활이라 한국 너무 돌아가고싶음 ㅠㅠ ….. 너 글도 하나하나 다 공감인게 영어 잘 못해서 조용한 모지리 아시안 되는것도 싫고 사람 만나는것도 좋아하고 친구 사귀는것도 좋아하는데 여긴 친구 사귀는것도 한국에서보다 더 배로 힘들어서 현타와…….. 맨날 보면 나만 친해지고싶어 안달나있는 사람같고 ㅠㅋ 결국 같은 아시안끼리가 편해서 계속 아시안이랑만 친해지는듯

[행1]

별로인 남자 금방 잊고 너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글쓴행]

생각보다 더 힘들지..외국 비싸고 구리고.. 친절하지도 않는데 팁은 왜그렇게 많이 내야하는지 참🤦🏻‍♀️ 환율도 그렇고
내 분야 취업도 힘들다
고마워 너도 진짜 행복하면 좋겠고 너무 아니다싶으면 너가 더 행복할거같은 길을 택했으면 좋겠어

[행4]

공감.. 난 아시안도없는 지역이라 그래서 혼자 외톨이임 4년차되니까 한계가 온듯.. 이번에 졸업하고 걍 한국돌아갈것같아

[행1]

너=나야….? 여기 아시안도 없는데 난 학교엔 친구들 많긴한데 (학교가 멀어 ㅠ) 내가 사는 곳엔 친구가 없어…. 엄청 외로움 난 그래서 여기서 동양인 별로 없고 현지인만 있는 학교나 지역 간다하면 무조건 뜯어말리는중… 백이면 백 다 우울증 걸리고 한국 돌아감 너도 고생했어… 4년이면 오래 버텼네

[행2]

나도 윗댓에 공감하는 게 떠나는 것만큼 유학하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는 결정도 힘들다고 생각해 그 결정으로 이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이 고민했을까 싶기도 하고! 나도 한번 귀국하고 다시 나온 상황이라 그런지 지쳐서 떠나는 너의
맘을 너무나도 이해함 ㅠㅠ.. 결국 나는 이방인이라는 사실을 지울 순 없고 그걸 인정하면서도 회의감 드는 날들이 연속되면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망가지는 건 순식간이고 ..ㅠㅠ 그동안 고생 많았어 귀국해서 쉼을 갖길 바라 !!

[행3]

요새 내가 생각하는 모든 부분을 글에 다 써준것같다.. 나도 남자친구랑 헤어지게된다면 뭔가 여기 삶이 너무 지쳐서 생각도 안날것같아

[행5]

니맘=내맘... ㄹㅇ 남자한명 잘못만나니까 별의별생각을 다하더라.. 내가 미친건가싶었음.. fwb만들생각도 해보고 죽어볼까 이생각도해봣음 나중에 문듯. 어? 내가 왜이러지. 죄책감이 펑펑울고 이거 나한테 학대하는건데그러면서.. 친구도없지 혼자서 우울감에 약먹고.
헤어질려고 해도 그 과정이 너무 힘들고 난 동거도하고있었어서 더 괴로웟어,

[글쓴행]

나도ㅠㅠㅠㅠㅠㅜ같이 살다가 얘먼저 한국갓거든 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