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한 번 안 나눠봤는데 좋아질 수가 있는 거임 ??

지금 2n간 살면서 이런 기분 처음 겪어봐서 너무 당황스러움. 모솔이고 남자랑 대화 나눠본 게 대학때 말고 손에 꼽을 정도로 없어서 그런지 내가 누군갈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는 걸 인정하기 힘든 것 같아..

취준생이고, 자존감도 낮은 편이라 더욱 그래.

솔직히 말하면 키크고 비율 좋아서 좋은 건가 싶고.

집 와서도 머릿속에 계속 생각나는 거면 빼박이지..?? 대화 한 번도 안 해봤는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 거야..ㅠㅠ

[둥이1]

어디서 만났는데?

[글쓴둥이]

알바하다가...

[둥이2]

외모가 완전 너취향인가보네

[글쓴둥이]

처음엔 나랑 같은 알바생이라 암생각 없었는데 3주정도 풀로 계속 보니깐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 .

[둥이3]

걍 너 취향으로 생겨서 그런 듯?

[글쓴둥이]

시간 지나면 잊혀지겠지..?ㅜㅜㅜ그것때문에 알바도 관뒀어..

[둥이3]

에? 알바를 왜 관둬? 어떤 점 때문인데?

[글쓴둥이]

계속 신경쓰여서 좀 짜증나고 계속 보다간 나중에 마음고생 심해질까봐 관둠..ㅋㅋㅋㅋ

[둥이3]

그건 좀 무모하긴 하다 내기준... 사람 하나때문에 내가 하는 알바를 관둔다는게 놀라움..
근데 일단 안 보면 시간 지나면 잊혀지긴 함 대화도 안해봤으니까 더더욱
그리고 너도 나중엔 다른 사람 만날거니까

[글쓴둥이]

3에게
원래 업무 자체가 너무 빡세서 그만할까 하는 생각도 있긴 했어. 공장쪽이라. 슬슬 취준도 해야해서..
뭔가 맞물려서 관두자 이렇게 된것 같아.

[둥이3]

글쓴이에게
그렇구나.. 그럼 취준하면서 바빠지면 자연스레 잊혀질거야 너무 걱정하지마

[글쓴둥이]

3에게
그렇겠지 ??들어줘서 고맙다..ㅜㅜ

[둥이4]

외적으로 취향이면 완전 가능

[둥이5]

엉 완전 가능 나도 회사에 키 크고 비율좋고 얼굴 내취향인 사람한테 완전 꽂혀서 말 한마디 안했는데 좋아하다가 최근에 내가 들이대서 잘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