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누가잘못?

오늘 둘이서 데이트하기러 함

오후두시쯤

A: 오후부터 바쁘다ㅜㅜ

B: 화이팅해! 끝나구 데이트하자

A: 웅웅 좋아

오후 네시쯤 (퇴근 2시간 전)

A: 진짜 미안한데 영화 다음에 보면 안될까?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시간이 좀 걸릴거같고 같이 있는 동안 집중도 못할거같애 ㅜㅜ 대신에 자기전에 통화하면서 놀고 여행계획 세우자

B: 나중에 언제..?

같이있는 동안 집중은 왜 못해..?

오늘 그래서 짐 챙겨가라고 한거였어? (오늘 A집에서 출근할때 어차피 저녁에 만나니까 짐 두고간다했는데 A가 챙기라고했음)

A: 아니 됐어 그냥 영화보고 와서 출근할게

이러고 영화관 앞에서 만나서 결국 싸움

A: 일에 방해되지않기로하지않았냐. 양해를 구하면 이해해준다고 했으면서 왜 이해못해주냐. 저기서 하나하나 다 너 설득하는거 힘들다.

B: 아니 그냥 물어보는것도 안되냐. 저기서 하나하나 설득하라는게 아니라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했어도 알겠다고 하고 기다렸을거다. 나는 그러면 니말에 무조건적으로 ㅇㅋ하고 복종해야하나?

참고로 A가 업무상 자주 약속이 미뤄짐

B는 다 이해해줄수는있으나 당연시 여기지말라고 부탁한 상태

A는 그래서 미안하다고 카톡했는데 왜 또 설명을 요구하냐고 화가 났고, B는 그냥 물어본건데 왜 갑자기 혼자 급발진하냐는 상태

[둥이1]

B가 너무 쏘아붙이듯이 다다다 연속 질문해서 A가 저렇게 말한 것 같아

[글쓴둥이]

내가 b야… 저기서 그럼 질문을 했음 안되는걸까? ㅜ

[둥이1]

나중에 언제? 라규 물어보기 전에
아 그렇구나 알겠어ㅠㅠ 그럼 오늘은 어쩔 수 없지 << 먼저 얘기하고(저렇게 얘기하면 약속 미뤄져서 둥이가 서운했던거 다 앎) 그 다음에 근데 나중에 언제? 말하면 날카롭게 안 들릴거야!

[글쓴둥이]

아 그런 방법도 있넹ㅠ 일단 어쩔수없으니까 알겠다고는 해야하나보네.. ㅠㅠ

[둥이2]

B가 피곤하네

[둥이2]

말로만 이해 존중해 놓고 사실은 아닌 느낌 정말 궁금해서 물어본 게 아니라 약속 취소해서 나 기분 나쁜데 납득시켜라 이런 느낌임 A는 할만큼 잘했음

[글쓴둥이]

그럼 약속 취소한거에 대해서 기분나쁜 티 내면 안된다구 생각해?

[둥이2]

안 되는건 아니지만 애인이 어떻게 할 방법이 없잖아? 미안하다고도 했고 이따 통화하면서 뭐 하자~ 라고도 했는데 기분 나쁜 티 내면 서로 기분만 상하지 않을까? 일 끝나고 피곤해서 쉬겠다도 아니고 일이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취소하는 거잖아 진심으로 일을 이해해준다면 못 봐서 아쉽다 이 정도 생각이 들겠지 약속이 자주 미뤄지니까 속상한 마음이 많이 들면서 일을 이해해주고 싶지 않은 거 아냐?

[글쓴둥이]

그런가봥.. 일에 자꾸 밀리는거같애서 나도 진심으로 이해 못해주고있었나보네… 그냥 어쩔수없는거니까 내가 이해해야하나… 알면서도 서운함이 올라오니까 티가 나나봐

[둥이2]

글쓴이에게
그치 ㅋㅋ 일에 밀리는 것 같고 나보다 일이 중요한 거 같고... 서운할만해 그치만 걔도 걔 인생이 있잖아 커리어도 쌓아야 되고 바쁘지 ㅠㅠ 근데 일해서 약속 취소한 것 말고 다른 걸 봐바 자기 전에 통화하면서 계획 짜자~ 이거 되게 다정한 거야 약속 취소햇지만 너 챙기겠다는 거야

[글쓴둥이]

2에게
ㅠㅠㅠ 장점을 봐야하는데… 조언 고마워 둥아
좀 진정되면서 이해도 많이 된다

[둥이3]

B 속상한거 완전 이해하는데 같이 있으면 집중 왜 못해? 이래서 짐 챙겨가라한거야? 이게 좀 싸우자는거 같음ㅠㅠ
이해해준다 했으면 아 속상하긴한데 일때문이면 어쩔 수 없지 하면서 오늘 고생하네ㅠ 하고 퇴근하고 전화하면서 적당히 오늘 데이트 못해서 아쉬웠다 이런식으로 잘 말하는게 서로한테 좋징..

[글쓴둥이]

그냥 물아본건데ㅠ 말투가 문제건가..? 고쳐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