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막상 다가오니까 너무 겁나 ㅎ..

출국 할 날 절대 안 올 것만 같았는데 당장 50일 뒤면 출국이네 ㅋ쿠ㅜㅜㅜㅜㅜ…

출국날 한참 남았을 때는 마냥 유럽 간다는 생각에 들떠

있었는데 지금은 걱정이 한참 앞선다,,,

하필 또 한국인 거의 없는 나라에 가는 바람에 ㅎ…

동양인도 드물고 ㅜㅜ

엄청난 내향인인데 친구는 사귈 수 있을지…

학교 수업 영어로 따라갈 수 있을지…

연애는 한 번이라도 해볼련지…

집에서 진짜 공주 같이 커서 (엄마 완전 과잉보호…)

세탁기도 내가 직접 돌려본 적 없거든 그래서 울 엄마

내가 기숙사 들어가서 세탁기 돌리고 설거지 하는 얘기만 하면 우셔 ㅋㅋㅋㅋㅋ….

안 그래도 picky eater인데 서양 가면 진짜 삐쩍

마른다고 완전 걱정하시는,,,

취업비자도 못 받아서 그대로 한국 리턴한다는 게 제일

걱정이긴 해..ㅜㅜㅜ

ㅇ아악 모르겠다…심란쓰함ㄴ다

[행1]

50일 장난하나

[글쓴행]

….??

[행2]

유학 사실 엄청 큰 일이잖아.. 난 한국에서 대학 입학 전에도 엄청 심란했는데 하물며 외국으로 떠나서 공부해야하는 상황이니 오죽하겠니. 그래도 요샌 한국 컨텐츠나 문화가 많이 퍼져있어서, 너 어디서 왔냐고 외국애들이 물었을 때에 한국이라 그러면 그래도 알아주는 사람이 있으니까 좋은 시기에 가는 거라고 생각해. 뭐라도 이야기 시작할 건덕지라도 생겼으니까..ㅋㅋㅋ 드라마 한국거 본거 있냐, 불닭 먹어봤냐 등등. 걱정 안 되는게 오히려 이상하다고 생각함. 그래도 외국에서 공부하면서 내 세계가 그만큼 더 넓어져간다고 생각하면 힘들다가도 보람되는 순간도 있을거야. 씩씩하게 잘 해갈거야 쓰니. 파이팅!!

[행3]

뭐든 시작이 어렵지 하다보면 잘 할거야~~

[행4]

왜 하필이면 동양인 거의 없는 나라야…? 하…. 심지어 유럽….
진짜 진지하게 얘기하는데 그런곳 갔다가 우울증 걸리는 사람 많음 심지어 내향형이라며…? 파워 e여도 그냥 애들이 아시안1로 보고 무시하거나 그룹에 안 끼워줄 상황 엄청 생길거야……. 진짜 마음 단단히 먹어

[행5]

완전 나다 개공감 내향형이고 백인만 99퍼 있는학교다니는데 우울증 개쌔게옴 내가 파워 E다 !! 하고 무턱대고 돌진하는거랑 그냥 다름.. 문화차이, 백인끼리 노는데 찐친으로 끼기힘듦 영어 현지인급으로 잘해도 문화차이때문에 못 끼는게 유학생인데 ㅠ

[행4]

ㄹㅇㅋㅋㅋㅋㅋㅋ 애들 드라마랑 교포만 보고 백인만 있는 학교 가서 잘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릴때 가는거랑 커서 가는거랑 완전 다름……. 애초에 교포들도 교포들끼리 노는데 유학생은 오죽하겠음…? 난 그래서 집 근처 현지인만 있는 학교 안 가고 멀더라도 유학생들 많은 학교 감… 보통 친구의 친구로 친해지는 경우 많아서 아시안이나 한국인이랑 친해도 건너건너 현지인들이랑 친해지는 경우 가끔 있는데 백인들만 있는 학교라 하…… 벌써… 아싸각이 보여…

[행5]

맞아... 유학생 많은곳은 그나마 타문화에 들은게 많고 좀 더 오픈돼서 한인문화에 관심많은사람 꽤 있는데 진짜 찐 백인만있는 보수적인 지역은 한국이라하면 ㄹㅇ 1도 관심없음 ㅋㅋㅋ ㅠ 진짜 걍 맨땅에해딩임.. 유학생은 유학생끼리 놀고 그러다 건너건너 알게돼서 어쩌다 백인이랑 친해지는거지 쌩백인들만 있는 타문화 관심 1도없는곳에 백인친구 여러만든다..?극파워E라도 개어려움.. 정말 너무 힘들다 하루하루ㅠㅠㅋㅋㅋㅋㅌㅋ

[행4]

맞음….. 한국문화 관심있는 외국인들도 종정 보이는데 찐백인만 있는 지역에는 그런 외국인조차 안 보여……. ㄹㅇ 그냥 투명인간 취급임 내가 먼저 말걸고 대화 이어나가려고해도 예의상 몇마디하고 결국 자기들끼리 어울려놀아… ㅜㅜㅜ 너 말처럼 유학생들도 건너건너 알게 되서 친하게 지내는경우가 대다수인데 제발…. 동양인 있는곳 가는게 배는 나음.. 중국인들이라도 있는게 나은게 얘네는 그래도 같은 아시안이면 무리에 넣어주고 같이 다녀줌… 하……. 적극적으로 하면 무시하지 않는다고…..? 진짜 할 말 많은데 참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