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하고 헤어질 생각으로 점심 같이 먹자고 했는데

애인이 기본적인 예의?센스? 그런 게 내생각엔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하나 하나 다 말하고 제안을 해줘야 아는 사람이고 그렇게 행동해주길 바래 만난지는 1년 6개월정도야

요즘 그런 일이 많았고 애인은 항상 실수, 나는 하나 설명해가며 그러지말라고 부탁하는 루틴이야

오늘도 똑같이 실수를 해서 점심에 같이 밥 먹으면서 이별 말하려고 지칠대로 지쳐서 마음정리하고 너가 핀트 나가게 하는 부분들이 너무 많고 하나 하나 말하는 그 과정이 만날 때마다 일어나니 너무 힘들다고 말하는데 애인이 거기에 대고 애교부리면서 미안하다고 웃으면서 내 입장에서 다 알 수 없었다고 그래도 하나 하나 다 말해주면 잘하겠다고 부탁하는데 내가 진지하게 말하는데 거기에대고 웃으면서 그렇게 말하니 갑자기 눈물 터져버렸어 그래서 애인이 당황해서 달래주면서 애교부리고 뽀뽀하는거야.. 그렇게 어영부영 일단 점심시간 끝내서 보내긴 했는데 아무것도 정리 안 되고 나혼자만 힘든 것 같아

[둥이1]

걍 넘기지마... 그러다 헤어지자고 자꾸 못하고 질질 끌려간다.... (=과거의 나)
그때의 상황이 너랑 비슷한데... 나는 지금 되게 후회해... 빨리 헤어질껄 싶음 시간 아까워

[글쓴둥이]

근데 이거 제외하면 모든면에서 너무 좋고 편안하고 결혼할 조건 사람이긴해
근데 만날 때마다 상황을 서운하게 만들거나, 의도없이 감정을 상하게 해서 상대를 좋아하는 감정이 큰 만큼 나 혼자 상처받아서 혼자 다스리는 시간이 너무 고통스러워..
지금 내가 서운하다고 헤어지자 말해버리면 후회할까봐 입이 무거워지네

[둥이1]

그게 제일 큰 문제인데.....? 저러고 어떻게 만남 속터져서 너가 홧병나 죽을듯...

[둥이2]

어우....ㅋㅋ 기본적인 것도 하나하나 알려줘야 되는데 거기다 대고 애교나 부리고 앉아있으면 너무 싫을듯

[둥이3]

진지한데 저러면 개빡칠 것 같은디

[둥이4]

저정도로 붙잡힐 정도면 아직 마음이 큰거야
그냥 될때까지 만나 참다참다 얼굴보기도 싫어질 때가 오든가 적응해서 괜찮든가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