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애인이랑 5년 만났었고 만난 기간이 오래됐다보니 사소한 일상들에 전애인 이야기가 들어가있음. 너무좋아! 이런 찬양글이 아닌 그냥 진짜 사소한 일상에 스며있는 내용들이 많음
아래는 예시
‘며칠 전부터 먹고싶었던 쌀국수를 먹기위해 ㅇㅇ이랑 강남역을 갔다. 나는 맛있었는데 ㅇㅇ이는 본인 입맛에 안맞는다고 옆에서 툴툴거리는데 쥐어박을뻔’
‘오늘 자명종시계를 샀는데 ㅇㅇ이가 핸드폰이 있는데 그런걸 왜 사냐고 자꾸 꼽줬다. 낭만을 모르네 ’
‘하루종일 아파서 골골거렸더니 ㅇㅇ이가 죽을 배달시켜줬다. 김낙죽 최고야. 근데 아파서 얼마 못먹었다‘
’오늘 자격증 시험봤다. 시험은 아주 말아먹었고 ㅇㅇ이가 시험 끝날 시간 맞춰서 시험장으로 와줘서 시험끝나고 같이 피시방가고 밥도 먹었다‘
’다음주에 ㅇㅇ이 생일이 있다. A만 해주는척 했는데 사실 b랑 c도 준비해놨다 키키. 빨리 배송왔으면 좋겠다! 포장지도 사놨어!‘
’코노가 너무 가고싶어서 ㅇㅇ이랑 코노갔다. 더 하고싶었는데 내일 출근해야돼서 참았다‘
+ 싸우거나 헤어졌을 때의 감정들도 적혀있음
이런식인데 익들이 만약 애인의 일기장을 발견했을 때 저런식으로 하루 일과에 현재 애인의 전애인이 조금씩 꼽사리껴있는 내용을 본다면 기분나쁘다vs안나쁘다
그리고 그 일기를 버리라고 할거같다vs그러진 않을거같다
익들이 일기의 주인이라면 애인을 위해 버릴 수 있을거같은지도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