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이 시간에 밖에서 술 마시고 계신 어머니 데리러 가는거 어떻게 생각해..?

애인네 집이 부모님 이혼하셔서 어머니 형 애인 이렇게 셋이 사는데 어머니가 이 시간에 밖에서 술 마셔가지고 애인 보고 운전해서 데리러 와라고 하셨다는데 나만 이상해..?

우리집은 엄마도 아빠도 술 안 마셔서 그런가 자식 있는 부모가 이 시간까지 술 마신다는게 이해가 안 가고 설령 다른 집은 아빠가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온다 이런 말은 들어봤지만 다 알아서 택시나 대리 불러서 들어가지 않나.. 자식 보고 데리러 오라는거 처음 봐

그리고 이번 뿐만이 아니라 꼭 어머니가 술 마셨을 때 아니더라도 그냥 애인 보고 차로 데리러 오라고 하는 경우 많던데 내 기준 좀 이해가 안 됨.. 애인 형도 있는데 맨날 애인이 다 하니까 진짜 그냥 남의 집 가장이랑 사귀는 기분... 결혼하고 싶은 애인인데 어떡하냐 내가 예민한가

[둥이1]

엄마 데리러갈수 있는거 아니야?

[둥이1]

걍 자식으로서는 이상하지 않은데 나랑 가족이 돼야한다면 그건 좀 싫긴해

[글쓴둥이]

남친이 먼저 가겠다 한 게 아니라 항상 어머니가 전화해서 데리러 오라 그래 근데 보통은 대리 부르거나 택시 타지 않냐고,,,

[둥이1]

나도 딱히 이런경우 본적은 없지만 근데 이상하지도 않음 내기준
데리러오라 전화하면 안돼?

[글쓴둥이]

남친 형도 있는데 남친한테만 의지하는게 보여서 싫어 나한테 분명 피해 올 거 같으니까

[둥이1]

그 마음은 이해가 ㅇㅇ 근데 본문에 쓴거처럼 자식한테 전화해서 데리러 와달라고 하는 부분은 그럴수있다고 생각해

[글쓴둥이]

1에게
뭐 자고 있는데도 데리러 와달라 하고 이게 정상인가... 난 진짜 어머니가 이해가 안 되거든 이렇게 밤 늦게든 새벽 4~5시든 전화해서 데리러 오라고 하는게

[둥이1]

글쓴이에게
아니 아직 너랑 결혼한것도 아닌데 어떤게 그렇게까지 싫은지 모르겠다.. 부모가 자식한테 좀 데리러 오라고 할 수 있는거 아니야? 남친이 니 소유라고 생각하는거 같아

[글쓴둥이]

1에게
근데 남친한테만 의지하는게 보여서 싫다니까? 아들이 둘이나 있는데 심지어 장남도 아닌데 자꾸 남친만 이런거 다 하니까 분명히 나중에 나한테 영향 끼칠게 보이잖아

[둥이1]

글쓴이에게
근데 니 남친이 괜찮다는 거 아니야? 니가 싫다는 거잖아.. 그리고 본문에서 이상하지 않냐고 물어봤는데 자식이 부모 데리러 가는 거 이상하지 않다고

[둥이2]

그럴 수는 있는데 남편감으로는 아닌 듯

[글쓴둥이]

그치.. 내가 지방이고 남친 수도권인데 나 지방사람인거 듣고 결혼하면 거기 내려가서 살거냐고 가지 말라고 자기 적적하다고 하셨다는데... 그냥 좀 싫네

[둥이2]

남의 집 기둥 빼오는 거 아님

[글쓴둥이]

어떡하지.. 남친은 자기 가족한테 애정 별로 없다고 날 더 사랑한다고 나만 있으면 되니까 결혼해서 아무데나 살아도 된다 그랬는데 이런 거 말해야 해 말아야 해.. 남친은 이런거 때문에 결혼 뭉제에 영향 끼치는거 1도 모를거 같애 진짜

[둥이4]

난 괜찮은데 이 정도 유대는 꼭 이혼그정에서만 오는게 아니지 않나

[둥이5]

2 나도 엄마 데릴러 가는데

[글쓴둥이]

남편이 있었으면 안 그랬을거 같으니까..? 남편이 못 해주는 걸 아들한테 바라는 느낌이 커서

[둥이6]

아니 ㅋㅋㅋ 남편이 없으시잖아 ㅋㅋ
그니까 아들한테 말했겠지;

[글쓴둥이]

그니까 남편이 없으니까 그 역할을 아들한테 바라늗거잖아 지금.. 그것도 장남도 아닌데

[둥이4]

그런게 없다고는 못해 그래도 선넘지 않게 잘컨트롤하시는 분들도 많고 애인이 잘 알아서 하겠지
나도 이혼가정인데 엄마가 약간 나한테 기대는게 많긴해 근데 난 내 선밖은 다 커트하거든

[글쓴둥이]

우리집도 이혼할 뻔 했었고 그래서 이혼가정 자체를 나쁘게 보진 않아 난 남친이 자기 어머니한테 하는거 보다도 우리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이 더 크니까 만약 우리집이 이혼가정이였음 난 엄마한테 남친보다 더 잘해줬겠지
근데 그래도 난 엄마가 밤 늦게 술 마시고 데리러 와라 하는 건 이해 못 해 그 시간까지 술을 마시지 말던가 혼자 들어와야지

[둥이7]

뭔느낌이 알겠다! 엄마와 애착이 너무 커서 또는 엄마가 불쌍해서 이런 걸로 마마보이 되는 경우 있어서..

[둥이8]

근데 남친이 본인 어머니가 이시간까지 술 드시는 거나 데리러 가야하는 거에 대해서 불만이 있어?

[글쓴둥이]

걘 착해서 딱히 별 말 없이 가는데 그래도 새벽에 자다가 깨서 가기 힘들어 하긴 하지 오늘은 이제 한두시간 뒤면 공항 가야 되는데 원래 자고 갈랬는데 못 잤고

[둥이8]

남자친구가 겪고 있는 상황인데 본인이 불만 없는 거면 뭐 네가 이상하게 생각하고 불만 가져봐야 답 없지 그냥 흐린 눈 하는 수밖에... 별개로 밑댓말대로 저런 말씀하신 거면 나도 결혼 생각은 접을듯...ㅎ

[글쓴둥이]

근데 남친이 날 더 사랑하고 자기 가족보다 더 사랑한다고 우리 엄마 말 들을 필요없다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 내가 말하면 분명히 남친은 고쳐줄거 같거든? 근데 이러다 결혼 안 하게 될 수도 있는거니까 말하기엔 애매하고 근데 계속 이러다가 나중에 결혼에 가까워졌을 때 얘기 꺼내면 이때까지 다 알고있었으면서 왜 이러냐 할 거 같고 그래서 어케해야될지 모르겠다

[둥이8]

엄... 사실.. 잠도 못자고 데릴러 가고 불만 없는 사람이 엄마 말 들을 필요 없다 말하는게 사실 신뢰가 가진 않는데 그 사람을 직접 겪고 있는 건 쓰니니까... 진짜 애인 말이 진심이고 확실하게 변화를 줄 수 있는거면 결혼에 가까워졌을 때 결혼 얘기가 오갈 때 이 얘기를 꺼내도 고쳐주겠지 혹시라도 알고있었으면서 왜 이러냐 이렇게 나오면 그때더 계속 결혼하고 싶을 거 같아?? 아무리 결혼 얘기 오갈때라도 저런 스탠스로 나오면 마음 확 떨어질 거 같지 않아..?

[둥이9]

우리 부모님도 술 아예 못해서 저런 경험이 있는 건 아니지만 이 시간까지 밖에서 술 드시는 거, 술 드셔서 자식 부르는 거 전혀 이상하지 않음
근데 쓰니 댓글 보다보니 <그치.. 내가 지방이고 남친 수도권인데 나 지방사람인거 듣고 결혼하면 거기 내려가서 살거냐고 가지 말라고 자기 적적하다고 하셨다는데... 그냥 좀 싫네> 이거 보니까 결혼은 안할듯ㅇㅇ..

[글쓴둥이]

그니까.. 아니 처음에 남친이 자기 여친 생겼다고 어머니께 얘기했을 때도 별로 안 듣고싶어 하고 양아치 같은 녀ㄴ 사귄거 아니냐 이러고.. 나중에 내 사진 보고는 여우 같이 생겼다 하고 내가 연상이라 남친이 누나라 부르는데 그거 알고는 누나라 부르면 안 된다 니가 남자로서 주도권을 가져야 된다? 이런 식으로 말하셨다는데 진짜 나 뭐 어케 해야하는데.. 그 말 듣고 그냥 어머니가 남친 보고 데리러 와라 이러는거 다 싫어짐

[둥이10]

벌써부터 좀 쎄하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