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인데 상대가 수시로 넣은 학교들 떨어지면서부터 애가 점점 나한테 신경을 못 쓰기 시작했어. 그러더니 입시 같이 하던 친구랑은 만나면서 나랑 만나는건 미루기도 했고..
내가 너무 외로워서 헤어지자했더니 좀 고민하다가 알겠다고 하더라고. 왜 날 잡지도 않냐 물었더니 자기는 지금 힘들다고, 혼자 있고 싶다더라.
그 뒤로 몇번이나 내 카톡 프사를 염탐하고(거의 하루에 20번씩), 내 인스타도 바로바로 보길래 미련이 있구나 싶어서 다시 연락했거든? 나한테 아직 마음이 있는거면 내가 기다릴거고, 나랑 헤어진 이후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은거라면 내가 없어져주겠다고 했어.
그랬더니 지금 혼자 있고 싶고 이후에도 계속 혼자 있고 싶대.
그러면서 내 카톡은 계속 염탐하고 인스타는 비활성화 했어. 같이하는 다른 sns는 그대로 있긴 해....
내가 타로도 보고 별거 다 해보니까 상대방이 시험이나 중요한걸 앞두고 있어서 다한테 신경을 못쓰고, 자꾸 나한테 초라해지는게 싫어서 그런다고 했거든...그냥 기다리래.
기다리는건 할 수 있을것 같긴해. 지금 다른 사람 만나기도 귀찮고 힘들어... 근데 기다리면 연락이 오긴할까? 익들이 보기엔 어때?
아는 남자 선배가 얘가 20살이라 아직 이후의 생각을 못해서 생각이 짧은거다. 그냥 기다리면 연락 올거다. 이러긴 하던데 정말 그럴까.......진짜 모르겠어. 아직 내가 카톡 보내면 답도 오긴 해.
나도 enfj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