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연애 2년차고 장거리 롱디중이거든
나는 대학생이고 애인은 직장인
근데 올해 초부터 자꾸 어떤 부분이 엄청 거슬려서 애인한테 얘기했는데 반응이 진짜 대수롭지 않게 여기더라고. 여기서 버튼 눌려서 담날 만나서 헤어지자고 했단 말이지...근데 항상 나한테 다정했던 가장 가까운 사람을 이제는 다시는 못본다는게 생각보다 허무감이 크더라.그걸 못견뎌서 다시 내가 연락해서 재회했어. 그러다가 최근에 너무 연락에 성의가 없어져서 날 잡고 다시 이야기해봤는데 자기가 솔직히 마음이 예전보다는 많이 꺾였다고 하더라구..그 이유가
1. 너무 바쁜시기에 연락이 잘 안 된적이 있었는데 그 때 내가 자기를 신경쓰기는 하나하는 생각이 들었음
2. 연초에 한번 이별통보 받았을 때 자기가 한순간에 끊어낼 수 있는 관계였다는걸 알게되어서 자꾸 방어기제가 듦
>>이거였다...진짜 마음이 꺾였다는 부분에서 너무 충격 먹었어...
근데 나는 마음이 꺾인거랑 별개로 헤어졌을 때 느낀 감정이 너무 힘들었어서 이별 할 자신이 없어ㅜㅜ그래서 연락적인 부분이라던가 최대한 노력하는 중인데 이제는 날 별로 안좋아하겠지라는 생각에 자꾸 눈치보게 되고 불안하고 정병 올 것 같아...회피성향 다시 발현할 것 같음
내가 잘못한 부분이 있는만큼 이번에는 최소한 애인이 감정정리하고 헤어지자고 하기 전까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받아들이려고 하는데 너무 힘들어...
계속 노력해볼까 아니면 도망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