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곧 2년차가 되어가는 20대 초중반 커플이야 난 여익이구
연애 초반때는 정말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 안 싸우다가, 1년 넘어가면서부터 정말 많이 싸웠어 근데 점점 싸움의 정도가 지나쳐가면서 서로 할 말 못할 말 가려하지도 않고 지지 않으려하는 싸움의 연속이었어
(보통 싸우는 이유는 애인이 술자리+사람을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난 그걸 이해 못해서엿음)
그러다가 애인이 자주 싸우는 게 지친다면서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해서 1주 가량 시간을 가졌고, 만나서 얘기해본 결과 그래도 날 사랑하는게 맞는 거 같다고 서로 노력하면서 잘 지내보자 해서 지금 서로 연애 초처럼 노력하면서 지낸지 3주째야
근데 어제 잘 지내보자고 한 이후로 처음으로 다시 싸움의 불씨가 커지더니 3주간의 노력이 무색할 정도로 한순간에 예전의 우리 싸울때 모습으로 돌아가더라고
나도 참기 힘들어서 소리도 지르고 막 내뱉었는데 애인이 그 순간에 한 말이 잊혀지지가 않아 나도 막말한 잘못도 분명 있고 애인도 내 말에 상처를 물론 받았을테지만 그간 3주동안 굳이 누가 더 노력을 했냐의 무게를 따지자면 내가 더 노력을 많이 했거든 애인도 이건 인정했고
어떻게든 찢어진 조각들을 다시 잘 붙여보려고 노력하고 노력하면 되겠지 했었는데 한순간에 다시 예전 모습으로 돌아온 거에 대한 현타가 지금 너무 많이 오는데 둥들이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노력해볼 것 같아 아니면 그냥 여기서 마무리 지을 것 같아 ?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