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중이고
돈들어가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청첩장을 만드는데
업체를 통하면 25-30 사이고
셀프로 만들어서 하면 5-8정도에서 끊을수있다고해서
좀 힘들겠지만 해본다고 해서 만들었어
어제 퇴근하고 계속 만들었는데 하다보니 끝을 안내고서는 못자겠는거야
그래서 새벽 4시30분까지 만들어서 완성하고
애인한테 톡으로 보내고 잤어
근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와 엄청 잘만들었다!! 하트 이모티콘
이렇게 와있는데 너무 서운한거야 ㅋㅋㅋㅋㅋ
내가 서운한 포인트는
1 저녁에 일끝나고 새벽까지 만들었는데
2 원래해본게 아니니까 낯설고 ㄹㅇ 노가다였고
3 마음같이 잘 되는게 아니어서 힘들었지만 퀄리티가 나쁘지 않게 나왔음 그거에 대해 알아줬으면 좋겠었나보ㅑ
그냥 대학과제 PPT만 만들어봐도 폰트, 글자 배치 등 하나하나 신경쓰다보면 답도없잖아
보는 사람은 그냥 몇초만에 휙 보면 끝이지만
나는 애인이 내 노력을 알아주길 바랐나봐
친구가 보고 와 잘만들었다 하면 서운하지 않았을거야
말그대로 누칼협? 애인이 돈아낄거니까 자기가 만들어! 한것도 아니고 내가 아껴보겠다고 제안한건데
나는 지금 왜 이렇게 현타가 오는지
내가 예민하고 감정적인것도 인정해
그냥 어디 털어놓을곳이 없어서..